포스트모던 신비주의와 이머징 교회의 도전 잘못된 기독교 분별 시리즈 8
게리 길리 지음, 김세민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한국 교회의 현재 상황을 사자성어에 빗대면 '오리무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한국 교회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자신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기는커녕 욕되게 하고 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은커녕 이 사회에서 지독한 악의 축이 되어 있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한국 교회는 서로 티격태격하며 각종 비리와 분열로 얼룩져 있다. 자신이 하는 일을 모른다.

 이것은 외적인 모습에 불과하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내적인 모습에 있다. 현재 한국 교회는 잘못된 영성과 실용주의 등에 빠져 참다운 진리에서 멀어지고 있다. 이 시대의 특징인 포스트모더니즘의 다원주의와 상대주의가 교회에 들어와 성경보다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고 있다. 이렇게 내부가 썩어 있으니 외향도 썩을 수밖에.

 

 '포스트모던 신비주의와 이머징교회의 도전'

 

 이 책은 오늘날 교회 내에 만연되어 있는 잘못된 사상과 그 추구를 고발하고 있다.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사항을 정리하면 포스트모더니즘, 교회 권징, 성경의 오용, 성경의 왜곡, 신비주의, 이머징 교회 등이다. 이 시대 교회가 추구하고 있는 잘못된 사상과 비뚤어져 있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교회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무너져 가고 있는지 그 잘못된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교회가 이 시대의 사상에 어떻게 물들어 가고 있고, 세상의 영적 흐름에 어떻게 지배 당하고 있는지 알리고, 경고한다.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미국 교회의 현실을 대변한다. 유럽이나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아시아 등 다른 대륙의 교회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이다. 안타깝지만 유럽 교회는 이미 대부분 배도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책의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 남미나 아프리카의 교회는 한창 신앙으로 타오르고 있어 아직은 무관하다. 아시아의 교회는 눈에 띄지 않게 전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슬픈 현실이지만 단 한 곳, 한국 교회는 미국 교회와 함께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교회의 여러 잘못된 모습은 미국 교회만이 아니라 한국 교회에도 해당한다. 그렇기에 한국 교회의 목회자, 성도, 신학생, 신학자는 이 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잘못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을 통해 현실을 직시 할 필요가 있다. 배교와 배도의 길목에 들어 서 있는 한국 교회는 멸망하지 않으려면 문제의 심각성과 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 부디 이 책을 통하여 심각하게 느끼고, 바른 길로 돌아서길 바란다.

 

 한국 교회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배교와 배도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무엇을 보고 알 수 있는가? 한국 교회에 만연되어 있는 각종 신비주의 영성과 실용주의, 그리고 각종 비리와 분열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총체적인 문제는 한국 교회가 말씀 위에 바로 서 있지 않다는 반증이다. 이것은 조금 더 악화될 경우 배교, 배도 할 수 있다는 심각성을 내포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지금 각종 더러운 얼룩으로 물들어 있다. 외부적으로는 물론 내부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떠안고 있다. 외적인 문제는 내적으로 거룩함을 상실 하고, 말씀 위에 온전히 서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내적인 문제는 세상의 가치관을 수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회는 언젠가부터 미국의 잘못된 영성과 사상을 받아들이기 시작 했다. 미국의 것은 모두 좋은 것인 줄 알고 아무거나 무분별하게 받아들였다. 이것은 기독교 초기 선교의 특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한국 교회는 미국 선교사들의 전도로 진리를 전해 받고, 그들의 교육을 통해 성장했다. 그것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교회는 여전히 미국 교회의 영향을 계속적으로 받고 있다. 좋은 것은 물론 분별이 필요한 잘못된 것 마저 받아들이고 있다.

 그 결과 한국 교회에도 미국 교회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각종 내적 문제가 그대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그 문제를 고치려 하기보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기우와 호들갑으로 치부하고 있다. 귀담아 듣기보다 뭐가 문제냐며 역정을 내며 귀를 막는다. 한국 교회가 어디까지 가려고 그러는 것인지 걱정이 된다. 지금 돌이키지 않고 계속 잘못된 길로 나아간다면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은 한국 교회는 언젠가 그분의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전에 그분이 싫어하시는 각종 죄를 짓고 있는 한국 교회는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 앞에 거룩함으로 온전히 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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