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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론 - 하나님의 완전성에 대한 탐구
로버트 L. 레이몬드, 조영천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9년 12월
평점 :
"교회에서 성경의 하나님을 볼 수 없다!"
요즘 설교 시간에 하나님을 볼 수 없다. 설교를 듣고 있으면 이 세상에 하나님이 정말 계신 것인지 회의가 밀려온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기인가 싶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는 사실이다. 어느 한 교회의 얘기가 아니다. 미국 교회는 물론 한국 교회 전반에 흐르고 있는 생생한 현실이다.
설교에서 하나님이 언급 되지만 알라딘의 지니 같은 하나님만 언급된다. 사랑이 넘치시는 분, 우리를 축복하시는 분, 우리를 안아주시는 분. 무엇보다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시는 분... 단지 우리의 안락과 평안을 위한 하나님만 존재한다.
'기독교 신론'
이 책은 오늘의 한국 교회에 경종을 울려준다.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편향적인 하나님만을 전하고, 가르치는 이 땅의 교회에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제공한다.
본서는 국내 외로 저명한 로버트 L. 레이몬드 교수가 "2003년 낙스신학대학원에서 열한 번에 결처 하나님의 속성에 강의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라는 네 번째 질문의 답인 "하나님은 영이시며, 그 존재와 지혜와 권능과 거룩과 공의와 선함과 진리에 있어 무한하고 영원하며 변함없다."를 기초로 하고 있다.
본서는 강의를 글로 옮겨 놓은 까닭에 각 장마다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난다. 그 외에 기본 구조는 매 장마다 해당 속성이 언급된 성경 본문과 교리적인 해설, 그리고 그것의 적용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본문에서 소요리 문답에 나온 하나님의 10가지 속성을 깊은 통찰력으로 잘 풀어주고 있다. 우리가 잊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부분을 면밀히 살피고, 가르쳐 준다.
물론 이 책에 담긴
무한한 최고의 영적 존재
하나님의 존재의 무한하심
하나님의 존재의 영원하심
하나님의 존재의 변함이 없으심
그 지혜에 있어 무한하고 영원하며 변함이 없으심
그 권능에 있어 무한하고 영원하며 변함이 없으심
그 거룩하심에 있어 무한하고 영원하고 변함이 없으심
그 공의에 있어 무한하고 영원하며 변함이 없으심
그 선하심에 있어 무한하고 영원하며 변함이 없으심
그 진리에 있어 무한하고 영원하며 변함이 없으심
이 10가지가 하나님의 전부는 아니다. 그분은 너무도 크시기에 우리의 생각과 말로는 결코, 티끌만큼도 그분을 가두고, 정의할 수 없다. 하지만 저자가 설명하는 위에 하나님의 10가지 속성은 그분에 대한 이해에 있어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들이다.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이다. 따라서 본서의 도움을 이용하여 위에 하나님의 속성을 깊게 탐구 할 필요가 있다.
본서를 기초로 하여 하나님의 속성을 잘 탐구하면 그분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이해에 균형이 생길 것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전하고 있는 편향되고, 왜곡된 하나님이 아니라 좀 더 온전한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오늘의 교회 강단에서 전해주는 그런 하나님은 물론 우리가 아는 성경의 하나님이 맞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에 대해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쳐서 알려준다는 점에 있다. 그렇게 전해주는 하나님은 온전한 하나님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한 가르침은 도리어 하나님에 대한 왜곡이 될 수도 있다. 이에 주의가 필요하다.
성도들은 스스로 하나님을 알아갈 필요가 있다. 공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에 대해 알아가는 동시에 각자 성경을 묵상하고, 연구함으로 하나님을 더욱 알기에 힘써야 한다. 교회와 세상 가운데서의 섬김과 교제를 통해 그분을 체험해야 한다. 하나님을 알기 위한 이러한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남이 먹여주는 데에만 머문다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잘 자라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결국 하나님께 온전한 영광을 올려 드리지 못하고, 또한 하나님 안에서의 온전한 성도의 삶을 사는데 한계로 작용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