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존 오웬 전집 2
존 오웬 지음, 김귀탁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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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신학자요 설교자인 존 오웬(John Owen, 1616-1683). 영국 청교도 신학의 정상으로 꼽히는 그는, 평생 80 여 권의 책을 저술하며 많은 이들을 가르치고, 계몽 했다.

 

 '시험'

 

 존 오웬은 이 책에서 마태복음 26장 41절을 중심으로 시험에 대해 풀어간다. 그는 이 책에서 시험과 유혹 등에 대해 심고 있게 살펴본다.
 오웬은 시험에 대해 "적극적으로는 악으로 이끄는 것이고, 소극적으로는 그 안에 악과 고통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정의한다. 다시 말해서 "적극적 의미로 볼 때, 시험은 시험하는 자를 시험의 특별한 목적으로 이끌려는 의도 곧 악으로 이끄는 의도를 내포"하고, "소극적 의미에서 시험은 시련"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그는 하나님이 시험하시는 목적과 시험하시는 방법 등을 말한다. 그리고 시험의 위험성, 신자들의 가장 큰 의무, 시험에 드는 경우에 대한 사례와 지침을 제공한다.
 오웬은 하나님이 "경건한 자를 시험에서 건지(벧후2:9)"시지만, 그럼에도 "건짐 받아야 할 위치에 있는 모든 자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정말 부지런히, 깨어서, 조심하는 것이 절대적인 의무요 중대사"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주님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 가르치"셨고, 또한 그분께서 "순종에 대한 보상으로 해방과 건짐을 약속"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자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시험에 든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오웬은 그에 대한 답으로 몇 가지를 알려준다. 어떤 죄에 끌릴 때, 욕심이 높아지고 폭력성이 증가하여 영혼이 불안으로 안식을 얻지 못할 때 시험에 든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마음이 시험의 내용을 좋아하기 시작하고 은밀한 방법으로 시험이 조장되고 증가되는 것에 대해 만족할 때" 등을 통해 우리는 시험에 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 깨어있지 않고, 기도하지 않으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시험에 들고 죄를 범"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근심하게" 할 것이다. 우리가 "시험에 떨어짐으로써 하나님을 격동시키면 끔찍한 고통이나 심판이 임할 수 있고, 이 실족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와 미움 외에 다른 증거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미 경험을 통해 좋지 않다고 느낀 모든 길, 일, 교제 등을 피하는 데 진력"해야 한다.

 

 시험은 때론 눈에 띄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모르게 다가온다. 우리는 시험에 든 다음에야 시험이 우리를 감싸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우리는 성경과 존 오웬 등과 같은 신앙의 선배들이 알려준 지식을 통해 시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자들은 시험에 너무 무감각하고, 무심하다. 깨어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시험에 든 다음에야 그것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더 시험에 들지 않도록 바짝 깨어 있어야 한다. 부지런히 기도해야 한다. 시험의 전조를 눈치 챌 수 있도록 경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시험에 빠져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이게 될 것이다. 시험이 우리를 성숙시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러한 장점만을 기대하고, 우리를 일부러 시험에 내몬다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시험의 노예가 되어 죄를 범하고, 자신의 경솔함을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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