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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
스티븐 단도 콜린스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지난 인류의 역사에서 수많은 나라가 세워지고, 멸망 했다. 수많은 민족이 지구상에 족적을 남겼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여러 나라와 민족 가운데 지금까지 화자가 되고, 가장 큰 매력을 끄는 나라는 아마 로마일 것이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지 1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로마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로마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몇 안 되는 나라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로마가 많은 이들의 큰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마도 그만의 아름다운 문화와 대제국 때문일 것이다. 로마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중해 연안과 유럽 전역을 제패하였다. 막강한 힘과 넓은 영토를 바탕으로 로마의 찬란한 문화와 독특한 양식은 유럽 곳곳에 전해졌다. 그리고 그것은 서양 문화의 한 뿌리가 되었다.
이와 같은 로마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시기는 오현제 시기이다. 이 시기에 로마는 북으로 브리타니아, 서쪽으로는 이베리아반도, 남으로 북아프리카, 그리고 동으로는 시리아, 발칸 지역 등 엄청난 길이의 경계와 넓은 영토를 지배했다. 이러한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지도자는 아마도 카이사르일 것이다.
카이사르는 로마가 도시국가에서 벗어나 세계 제국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는 군사 독재를 바탕으로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 그의 독재는 비록 공화정을 파괴하였지만 후에 로마 제정의 초석이 되었다. - 카이사르가 대제국을 건설 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그의 뛰어난 능력 덕분이었지만 그 외에 또 다른 강한 원동력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로마군단, 특히 10군단이다.
'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
이 책은 로마 역사상 가장 유명한 군단, 카이사르와 수많은 전쟁을 함께 치루며 제국 건설의 혁혁한 공을 세운 정예 군단인 10군단에 관한 책이다.
기원전 61년 카이사르에 의해 창설된 10군단은 카이사르와 함께 수많은 원정을 치뤘고, 여러 내전을 진압했다. 10군단은 카이사르와 함께 하며 언제나 승리했다. 카이사르의 신뢰를 전적으로 받았고, 그의 사후에도 그 영광은 지속 되었다. 이 책을 통해 10군단이 많은 전투를 얼마나 유능하고, 노련하게 치뤄 냈는지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카이사르가 10군단을 얼마나 신뢰하고, 아꼈는지 살펴 볼 수 있다. 그러한 10군단의 멋진 모습을 - 물론 그 반대편 입장에서는 멋지기는커녕 치가 떨릴 테지만 - 생생히 목격 할 수 있다. 그리고 조직의 신뢰와 협동, 충성은 어떠해야 하는지 카이사르와 10군단의 모습을 통해 배우게 될 것이다.
카이사르는 10군단을 신뢰 했다. 그리고 10군단은 카이사르에 충성 했고, 다른 군단과 협력했다. 그렇다면 신뢰가 먼저일까? 충성이 먼저일까? 어느 것이 먼저랄 것도 없이 내가 먼저 아랫사람을 신뢰 할 때 그가 내게 충성한다. 내가 먼저 윗사람에게 충성할 때 그가 나를 신뢰한다. 내가 먼저 동료를 도울 때 그도 내게 협력한다. 물론 가끔 예외가 있지만 남이 먼저가 아니라 내가 먼저 행동해야 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내가 먼저 신뢰하고, 충성하며 도울 때 남도 나를 신뢰하고, 충성하며 돕는다. 내가 먼저 나설 때에 내가 있는 조직이 바로 서고, 전진 할 수 있는 것이다. 카이사르와 그의 10군단으로부터 나는 이러한 교훈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