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심리학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15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황 스데반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때 책 제목에 ’심리학’이라는 제목을 다는 게 유행한 적 있었다. ’무슨 심리학’, ’무슨 심리학’. 기발한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별의별 종류의 심리학이 제목에 붙여졌다. 물론 그러한 제목이 붙은 책은 대부분 교양/인문학 서적이었다. 정확하게는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인간 심리와 행동을 다루는 책들이었다. 그것은 한때의 트렌드였음을 증명하듯이 요즘에는 ’무슨 심리학’이라는 제목의 책이 그때만큼 출간되지 않는다. 물론 아직도 그러한 책이 가끔 출간되긴 하지만. 

 ’구속의 심리학’

 앞서 말했듯이 ’무슨 심리학’이라는 제목의 책들은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다루었다. 그렇다면 이 책은 무엇을 다루고 있을까? 기독교의 구속과 관련된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다루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저자인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의 말을 빌린다면 "인간의 속성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연구가 아니라 주님의 구속을 통해 우리 안에 태어난 새 생명에 대한 연구(p12)’를 담고 있다. 말이 상당히 거창하게 느껴진다. 내용이 상당히 궁금해진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주님에 대한 연구서이다.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본문에서는 주님의 사역, 즉 그분의 죽음과 부활, 승천과 우리의 관계 등을 다루고 있다. 주님의 행하심을 통해 우리가 어떠한 은혜를 입었는지, 그리고 그분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가장 마음에 들어오는 구절이 있다. 그것은 아래와 같다.

 "우리의 십자가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거룩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세상 앞에서 보여 주는 일이다. 우리는 자신에 대한 권리를 영원히 내려놓았고, 우리가 지는 십자가는 하늘과 땅과 지옥 어느 곳에서든 우리는 주의 것이지 더 이상 내 것이 아님을 나타낸다. 자신의 권리는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서, 우리는 그것을 주께 드려야 한다.(p154)" 

 이 책을 요약하면 - 꼭 맞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 위에 문단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을 짧게 요약하면 위와 같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불어 위 구절은 이 책을 읽고, 우리가 해야 할 바를 가리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우리는 주님과 같이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주님의 온전한 제자가 되어 구속 이후 영원한 생명을 온전히 누리고, 전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그것과 일치하는 삶을 살고, 그분이 가신 길을 가야 한다! 

 챔버스 목사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 또한 메시지가 명료하다. 깔끔하다. 주님에 대한 귀중한 연구서인 이 책에 담긴 주님의 구속 사역의 모습과 과정을 통해 독자는 온전한 성도로서, 제자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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