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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이긴다 - 주와 함께 전진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ㅣ 믿음의 정석 1
존 화이트 지음, 유화자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3월
평점 :
사람들은 착각을 한다. 믿음의 삶을 살기 시작하면 형통이 보장 되는 줄로 말이다. 믿음의 삶,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은 그와는 정반대다. 그것은 어떠한 의미에서 이전보다 더욱 힘든 삶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고난의 삶이요, 가시밭 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러한 삶의 결과만 보며 축복되고, 평안한 삶을 꿈꾼다. 그것은 잘못된 환상이다.
믿음의 삶을 산다고 해서 모두가 물질적 축복과 육체의 평안을 얻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십자가에 따라 고난과 역경의 삶, 고통의 삶이 끝없이 이어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삶이 어떠하든지 모든 싸움에서 믿음으로 승리하느냐이다. 아무리 편안한 삶을 살더라도 영적 싸움에 져서 믿음을 잃는다면 그건 축복된 삶이 아니다. 반대로 고통의 연속인 삶을 살더라도 믿음으로 그 모든 것을 이겨낸다면 그것이 바로 축복된 삶이다. 믿음의 삶은 모든 상황에서 믿음을 얼마나 발휘하여 결과적으로 승리하느냐에 관한 것이지 무엇을 얻느냐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싸움터에 들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그 싸움터, 바꿔 말하면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승리하려면 평소에 믿음을 잘 유지해야 한다. 충분히 갈고 닦아야 한다. 그리고 때에 맞게 그것을 효과적으로 발휘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것을 게을리 한다. 평소에 믿음을 잘 정비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닥치면 이내 무너진다. 변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정도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신분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믿음이 이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믿음을 얻기 위한 싸움', 그리고 2부는 '삶을 승리로 이끄는 힘'이라는 주제로 믿음과 삶을 이야기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싸움터에서 믿음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싸움에서 승리 할 수 있는지 가르쳐 준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고, 다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싸움에 대한 열의를 다시 곧추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세상 모든 것에는 대가가 있다. 믿음에도 대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선한 싸움을 다 싸우겠다는 결의와 노력이다. 물론 그 싸움은 성령님의 도움이 없이는 안 되지만 자신의 의지도 필요하다. 싸움에 대한 의지가 없으면 성령님의 도움이 무용지물이 된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강권적으로 역사하시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사람의 바람과 의지에 따르시기 때문이다. - 그렇다고 그분이 사람에 의해 기계적으로 끌려다니고, 이용당하는 무능력한 분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믿음의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그것은 고통과 피를 요구하는 길이다. 결코 쉽게 되지 않고, 끊임없는 싸움과 고통 속에서 이뤄지는 역경의 길이다. 그러한 길을 흔들림 없이 온전히 가기 위해서는 강한 믿음이 필요하다. 강한 믿음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과 함께 그분 안에서 갈고 닦을 때에만이 얻을 수 있다. 그러한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승리의 면류관은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