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성숙의 비결 - 당신의 가정도 변화될 수 있다
정동섭 지음 / (도서출판)이든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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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는 세상 어느 관계보다 가장 친밀하고, 은밀한 관계이다. 부부는 어느 누구보다 세상을 더 오래, 더 많이 함께 공유하는 동반자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관계를 축복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저주로 만든다. 누구보다 사랑해야 할 두 사람이 누구보다 미워하고, 저주하고 싶은 사이가 되곤 한다. 부부 관계는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현대 사회는 전문화 되고, 분업화 된 사회이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것들을 전문 기관에서 가르친다. 사람들은 자신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그러한 기관에 등록하여 실력을 갈고 닦는다. 그런데 갈고 닦아야 할 것 중 상위에 있는 결혼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는다. 결혼에는 참으로 무신경하다. 결혼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하면 누군가는 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웃을 일이 아니다. 결혼과 가정에 대해 배우지 않으면 원만한 관계를 유지 할 수 없다. 온전한 가정을 만들 수 없다.

 전통적인 대가족 사회에서는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결혼과 가정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웠다. 일부러 가르치지 않아도 그 관계의 유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핵가족화가 됨에 따라 결혼 관계와 가정을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과 배움이 사라졌다. 따라서 많은 부부가 결혼에 대한 아무런 경험과 지식이 없이 그것에 임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결국 파행으로 치닫곤 한다. 가정을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쉽게 파괴한다. 그것이 대물림 되어 자식에 영향을 미치고, 자식들은 또 다른 파국을 맞는다. 악순환의 반복이 끊이지 않는다.

 

 '부부성숙의 비결'

 

  이 책은 남성과 여성의 이해를 다루고 있다. 가정의 유지 방법을 가르친다. 부부성숙의 교과서라고 칭할 수 있다.

 본문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미혼, 결혼, 가정이다. 1부 '결혼은 아름답다'에서는 남녀의 차이와 결혼 준비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다음 2부 '부부는 서로 섬겨야 한다'에서는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3부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다'에서는 자녀의 자아 형성 방법을 가르친다. 각각의 내용은 상당히 체계적이고, 이론적이며 분석적이다. 그렇기에 지루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녀의 차이, (성을 포함한) 부부 관계, 가정 유지, 자녀 양육 등의 실제적 근원에 대해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어 많은 유익이 있다.

 

 부부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 다음으로 이 세상에서 형성된 관계이다. 그만큼 어느 관계보다 축복 되고,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러한 관계를 쉽게 대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 그 관계에 임한다. 그렇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갈등을 빚는다.

 부부 성숙과 더 나은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해 배워야 한다. 배우기를 거부하거나 더디 하면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이 시대에 그것을 온전히 유지 할 수 없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고, 남녀의 역할을 알아야 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나를 고집하는 게 아니라 나를 버릴 때 비로소 부부 성숙의 발단이 마련된다. 서로의 합이와 노력이 이루어질 때 온전한 가정 형성의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부부 관계와 가정은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 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다. 부부는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일꾼이요, 가정은 그분의 일꾼을 길러내는 양육터이다. 곧 가정은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시작되는 곳이다. 그러한 부부 관계와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꾸어 나갈 때 하나님의 축복이 더해지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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