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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 꿈이 있는 자유, 한웅재가 들려주는
한웅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의 인생은 어떠한 의미에서 노래이자 시이다. 특별한 인생을 살다간 사람의 인생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이의 인생이 노래와 시이다. 그만큼 모두의 인생은 역동적이고, 아름답다. 그 안에 담긴 수많은 기쁨과 아픔은 나름의 사연이 있고, 가치가 있다. 그 노래를, 그 시는 참으로 아름다운 노래이자 시이다.
한웅재, 그는 목사이자 CCM 아티스트이다. 꿈이 있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그의 노래는 어느덧 15년 째. 그는 그동안 6장의 꿈자 앨범과 1장의 솔로 앨범을 낸, CCM 계의 어엿한 중견 뮤지션이다. 짧지 않은 그 시간 동안 그는 많은 이들에게 말씀으로, 노래로 하나님을 전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노래에 공감하며 함께 한 가사로, 한 곡조로 하나님을 고백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노래가 아닌 글로, 가수가 아닌 작가로 자신의 시간을, 주님을 이야기 한다.
말하듯이 노래하고, 노래하듯이 말하고 싶다는 그. 이번에는 노래하듯이, 그리고 말하듯이 글을 쓴다. 그의 글 한 자 한 자에서 묻어나는 그의 삶의 노래. 그의 사진 한 장 한 장에서 묻어나는 그의 인생의 여정. 그의 그림 한 장 한 장에서 묻어나는 그의 마음의 향기. 모두가 한편의 시이자 노래이다. 그의 살아있음을 알리는 그 고백들이 참으로 소박하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정갈한 그의 고백들이 참으로 곱다. 어떠한 고백들은 앞뒤가 없고, 뜬금 없지만 그런 부족한 고백들마저도 그의 향기이니 기꺼이 맡아줄 수 있다. 노래 같은 그의 글, 시와 같은 그의 고백. 그의 고백들을 보노라면 그의 노래를 들을 때와 같이 정겨움이 든다. 소백한 삶의 그 고백들에 귀기울이며 그의 마음을 느낀다.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은 그의 삶을 엿보며 나의 삶을 돌아본다. 그리고 또 한 편의, 나의 노래를 감상한다.
노래와 같은, 시와 같은 우리의 인생. 그것은 단 한 순간도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때론 밝고, 또 때론 어두운 그 노래와 시. 그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