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목사만큼 행복하다 - 정필도 목사의 행복한 교회
정필도 지음 / 두란노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교회는 목사만큼 성장한다."

 

는 말이 있다. 목사는 교회의 목자이기에 교회는 목사를 보고 배운다. 목사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목사가 인도하는 길로 간다. 그렇기에 목사가 교회에게 얼마나 본을 보이느냐에 따라 자신의 모습에 변화를 가져온다. 목사가 무엇을 얼마나 가르치고, 도전을 주느냐에 따라 그만큼만 성장한다. 목사 만큼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교회는 목사만큼 행복하다"

 

는 말도 가능 할 것이다. 교회는 목사를 주목하고 있기에 목사의 희노애락을 공유한다. 따라서 목사가 행복해 하지 않으면 교회도 행복하지 않다. 반대로 목사가 행복하면 교회도 행복하다. 이것은 그만큼 목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교회는 목사만큼 행복하다.'

 

 이 책은 부산의 수영로교회의 담임 목사인 정필도 목사의 책이다. 그의 목회 40년 동안의 경험을 담은 귀한 목회 길라잡이라고 할 수 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기독교 서적 중 국내 목사가 목회 동역자들을 위해 펴낸 책은 별로 없다. 그러한 상황이니 이 책은 참으로 귀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앞서 언급 했듯이 저자가 자신의 목회 생활 동안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목회 정수이다. 그렇다고 특별한 노하우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기대한다면 실망 할 것이다. 대신 이 책은 목회자가 갖춰야 할 기본 중에 기본을 담고 있다. 그것은 목회의 기본이라면 누구나 다 알 것이기에 진부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지 '이론'이 아니라 저자의 40년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제'이기에 거짓이 없고, 더 확실하다. 그렇기에 현재 목회를 하는 이, 앞으로 목회를 할 이 등 목회에 뜻이 있는 이가 읽는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평신도라 하더라도 이 책을 읽으면 목사의 고충 등을 이해할 수 있기에 앞으로 목사를 돕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만큼 까다로운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 사람만큼 변덕이 심한 존재는 없다. 사람은 하나님보다 까다롭고, 변덕이 심하다. 피조물인 인간은 그만큼 유별나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많지만 목회만큼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리하며 그 많은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부딪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목사는 상당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 자신의 일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이가 없겠냐마는 -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그렇기에 목사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많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다양한 변수에 대한 뛰어난 대처 능력이 있어야 한다.

 

 목사는 리더이기에 끊임 없이 자기를 계발해야 한다. 결코 사람들에 뒤쳐지면 안 된다. 교회는 목사만큼 성장하기 때문이다. 목사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않으면 안 된다. 행복을 느끼지 않으면 안 된다. 교회는 목사만큼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목회는 정말 할만한 일이 아닌 거 같다. 하지만 진정한 목사는 목회가 아무리 힘들어도, 직업 선택의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고 해도 목사를 하겠다고 한다. 그것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것으로부터 만족과 기쁨, 행복을 얻는다. 그런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목사이고, 진정한 하나님의 종이다.

 

 행복한 목사가 교회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교회가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한 목사는 교회를 행복하게 만든다. 한 영혼이 귀한 만큼 한 사람의 목사가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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