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 그런데 어떠한 사람들은 단지 열심히 읽는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잘 읽는다. 그러면 책을 열심히 읽는다는 것과 잘 읽는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두 개념을 독서법에 빗대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책을 열심히 읽는다는 것은 다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잘 읽는다는 것은 숙독 혹은 정독이라 할 수 있다. 두 가지에 대해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  

 쉽게 했을 때 열심히 읽는 것은 단지 많이 읽는 것에 불과하다. 그것은 책을 겉핥기 식으로 읽는 것이다. 책에 담긴 주제나 저자의 주장, 숨은 뜻을 파악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책을 음미하기 보다는 단순히 쭈욱 읽어나가는 것이다. 뭔가 느껴지면 느끼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 버리는 독서라 할 수 있다. 반면 책을 잘 읽는 것은 주제, 주장, 숨은 뜻 등을 생각하며 책을 음미하는 독서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책을 열심히 읽거나 잘 읽을 수 있을까? 우선 책을 열심히 읽기 위해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책에 대해 흥미와 재미를 가져야 한다. 꾸준함과 규칙성을 유지해야 한다. 정리하면 흥미와 꾸준함 즉 인내가 요구된다. 그러면 책을 잘 읽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앞서 말했듯이 책의 주제는 무엇인지 상기하고, 저자의 주장은 무엇인지 파악하며 읽어야 한다. 아니면 책에 나타난 몇몇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읽어야 한다. - 그 외에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 그러한 방법들을 이용하며 책을 읽으면 잘 읽을 수 있다.  

 책은 잘 읽어야 한다. 그것이 좀 더 나은 독서법이다. 그렇다고 모든 책을 잘 읽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책 중에도 잘 읽어야 하는 책이 있고, 열심히 읽기만 하면 되는 책이 있다. 카테고리로 예를 들면 인문 서적 등은 잘 읽어야 한다. 반면 몇몇 잡지와 만화 등은 열심히 읽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아무 책이나 열심히 읽거나 잘 읽지 말고, 잘 읽어야 할 책과 열심히 읽어야 할 책을 구분하여 그에 맞게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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