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또 다른 목회자 - 주일학교 교사들을 위한 반목회의 모든 것!, 개정판
송삼용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파레토 법칙이라는 게 있다. 이탈리아의 파레토가 만든 법칙으로 '이탈리아 인구의 20%가 이탈리아 전체 부의 80%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골자로 한다. 바꿔 말하면 이러한 말도 가능하다. 한 집단이 있다고 하자. 그 중 열심히 하는 사람은 20%이고, 나머지 80%는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느 특정 집단에만 적용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정확한 통계에 의한 것이 아닌 나 개인의 경험으로 이야기하면 그것은 거의 대부분의 집단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현상은 특히 주일 학교에서 생생히 목격할 수 있다.

 출석 교인이 4~5백 명인 교회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 교회에서 봉사하는 주일학교 교사는 몇 명일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아마 60 여명을 웃돌 것이다. - 그것도 많다고 보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교회 학교의 사정을 생각한다면 그리 많은 인원이라고 볼 수 없다. - 이는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에 해당되는 사실이다. 본인은 대부분의 교회가 같은 형편일 것이라 예상한다.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봉사 할 사람은 많은데 왜 실제로 하는 사람은 별로 되지 않을까?

 얘기의 방향을 조금 바꿔 보자. 봉사 하는 사람이 몇 명이 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는데 왜 주일 학교는 부흥하지 못할까? 여기에 위에서 언급한 파레토 법칙을 적용해 보자. 주일 학교 교사를 100명으로 본다면 그 중 20명만 열심히 하기에 주일 학교가 부흥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장이 논리적이지 못하고, 근거가 빈약하여 물음에 대한 답이 억지스럽긴 하지만 나타난 현상은 엄연한 사실이다.

 아무튼 주일 학교가 어떻게 해야 부흥할 수 있을까? 여기에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있다.

 

 '교사는 또 다른 목회자'

 반목회라는 말이 있다. 그와 연관 되어 교사는 반목회자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주일 학교 교사의 섬김도 일종의 목회라는 이야기이다. 교사도 목회자라는 것이다. 그러한 마인드로 학생을 돌봐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도 그것이다.

 이 책은 목회란 무엇인지에서 시작하여 교사를 왜 반목회자라고 하는지 이야기 한다. 반목회가 왜 중요한지 등을 말한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교사는 반목회를 한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을, 양들을 돌보고 양육해야 함을 주장한다. 반목회에서 필요한 것과 그것의 방법을 가르쳐 준다. 한 마디로 이 책은 교사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고, 그것의 전문성을 요구한다. 교사가 보다 전문적으로, 집중적으로, 진실과 간절함으로 양들을 돌볼 때에 주일 학교는 부흥 할 것이라고 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부흥은 단순히 숫자적, 양적 부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부흥, 바로 질적 부흥을 이야기 한다. 그때에 수적 증가는 자연스레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그 외에  각 챕터 사이에는 주일 학교 각 부서에 해당하는 연령별 특성이 간략히 적혀 있으니 눈여겨 볼만하다.

 주일 학교 교사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교사의 역할이 왜,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지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다. 깨달았다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점검한 후 부족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면 변화를 주어야 할 것이다.

 

 주일 학교 부흥은 사실 먼 데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교사의 헌신과 피눈물 나는 노력이 있을 때에 가능하다. 체계적이고, 그럴싸한 프로그램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의 자세와 행동이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가져와도 교사가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 부흥 할 수 없다. 교사가 깨어야 한다! 교사가 움직여야 한다! 자신이 돌보는 양들을 위해 더 기도하고, 더 헌신적으로 섬길 때에 주일 학교는 조금씩 부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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