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성경 중 설교로 인용이 가장 안 되는 부분은 구약 예언서일 것이다. 그 이유는 본문을 분석하기 까다롭기 때문이다. 많은 비유가 있어 그것이 뜻하는 바를 정확히 잡아내는 것은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예언서를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당시 시대의 역사와 문화 등도 함께 알아야 한다. 단지 성경 본문에 대해서만 잘 알면 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렇기에 예언서는 다가가기 꺼려진다. 그리고 연구한 것을 오늘날의 상황과 연관지어 설명하기 매우 힘들다. 당시는 물론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인용이 안 될 뿐더러 매우 한정된 부분만 인용하는 것으로 그친다. 그만큼 예언서는 대하기 어렵다. 설교에서는 무시되지만 예언서는 참으로 중요하다. 하나님의 음성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바라시는 바가 명확히 담겨 있기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책이다. 그럼에도 무시되니 참으로 안타깝다. 본인 또한 예언서를 멀리 하였다. 앞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학 수업을 통해 예언서를 접하고 나니 이제는 재미있는 책이 되었다. 그것에 담긴 하나님의 메시지가 참으로 많음을 새삼 느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전보다 더 명확히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신학책이기에 어렵다. 더욱이 주위의 아무런 도움이 없이, 혹은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이 책만 덜렁 보고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예언서 개론 등 다른 책을 읽어 배경 지식을 쌓은 후에 이 책을 읽는다면 그나마 나을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을 읽는 것은 자신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예언서를 이해하는데는 물론 하나님의 심중을 아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