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벨룽엔의 반지 - '반지의 제왕'의 모티브가 된 판타지의 고전
볼프강 홀바인, 토르스텐 데비 지음, 이미옥 옮김 / 예담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니벨룽겐의 반지(전설)는 1200년경 독일어로 씌어진 서사시이다. 북유럽 신화의 지크프리트의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그것을 1800년 대에 바그너가 각색하여 니벨룽겐의 노래라는 오페라를 탄생시켰다. 니벨룽겐의 반지는 수년 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바 있는 반지의 제왕이라는 영화의 원작 소설에 모티브를 제공 했다.

 

 이 책 니벨룽엔의 반지는 앞서 말한 니벨룽겐의 반지를 독일의 작가이자 판타지의 거장인 홀바인에 의해 재창조된 작품이다. 내용은 어지러운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지그프리트, 군터, 브룬힐데, 크림힐트, 이 네 명의 남녀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마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본서는 종래의 서사시를 재해석, 재창조 하였다. 인물의 심리 묘사가 두드러지고, 개성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완벽한 영웅들이 아니라 단지 연약하고, 부족한 인간의 모습이 엿보인다. 사건이 원작 서사시와는 달리 좀 더 현실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장과 허구를 최대한 뺀 느낌이다.
 반대로 본다면 신화적 색채가 지나치게 제거 되었다. 물론 용과 니벨룽족이 여전히 등장하지만 그 존재들에 대한 고유성이 많이 빛을 잃었다. 인물과 그 심리 묘사에 그리고 현실성에 중점을 둔 나머지 원작의 색을 상당히 많이 잃어 버렸다. 따라서 재창조 되었다기 보다 별개의 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더 나을 듯 싶다. 그러한 점이 참으로 아쉽다.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없느니만 못하다. 사랑 또한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지나친 사랑은 집착을 불러 일으키고, 집착은 결국 관계의 파멸을 가져온다. 남녀 간에 사랑, 부모 자식 간에 사랑, 형제 간에 사랑, 친구 간에 사랑. 모두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 서로 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선을 넘어서면 독이 된다.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칭송 받고 있지만 동시에 복수와 저주의 대명사로 군림하고 있다. 사랑을 이렇게 사용하면 아름다운 것이 되고, 저렇게 사용하면 저주가 된다. 사랑은 독과 약이라는 양 날을 가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것을 약으로 사용하다가 순식 간에 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도 사랑은 여전히 아름답다. 사랑 그 자체는 순결하고, 고귀하다. 사랑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것을 움켜쥔 이의 탐욕이 문제를 낳을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