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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굳게 서라
존 파이퍼 외 지음, 전의우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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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 믿음이 있기에 어떠한 어려움도 기쁘게 이겨내는 것이다. 삶의 고통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믿음으로 인함이다. 믿음이 과연 무엇이기에 그런 놀라운 힘을 발휘할까?
믿음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성령님을 통해서 영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 안에 성령님이 계시지 않은 불신자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믿음은 유행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한 가지만 보는 것이다. 한 길로만 가는 것이다. 남들이 그것을 이상하다 여길지라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믿음 위에 굳게 서 있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어쩌면 믿음은 외줄타기와도 같다. 계속 줄을 타기에는 힘들고, 고통스럽다. 그렇지만 떨어지기에는 다칠까봐 두렵다. 과연 저 끝에 다다를 때까지 인내할 수 있을까? 그것을 견디고 극복하는 게 믿음이다.
이 책은 명망있는 5인의 짧지만 깊은 메시지를 담은 글들을 한데 묶은 책이다.
'제리 브리지스', '랜디 알콘', '존 맥아더', '헬렌 로저비어', '존 파이퍼'
이들 다섯 명이 각각
'믿음의 싸움에서 이기는 일상의 훈련' ,'믿음의 삶을 위한 매일의 선택과 용기', '한 길을 꾸준히 걷는 사역의 비결', '오직 한 가지를 위해 달려가노라', '인내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개인적으로 본인은 제리 브리지스의 글이 가장 좋았다. 그가 말하는 자신의 삶에서 '매일 복음을 적용하라'는 메시지는 참으로 신선하고, 독특하게 느껴졌다. 저자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음은 믿지 아니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신자인 나의 삶에 적용하라니! 처음에는 메시지에 반신반의 했지만 글을 계속 읽다보니 손뼉을 치게 되었다. 물론 다른 이들의 글도 좋다. 모두가 그들의 명성 만큼이나 읽는 이에게 큰 힘과 도움을 준다.
책 표지에 있는 광고 문구가 참으로 가슴을 때린다.
"굳게 선다는 것은 단순히 가만히 서 있다는 뜻이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내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간다는 뜻이다."
갈대가 세찬 바람에도 부러지지 않는 것은 유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람이 여기서 불든 저기서 불든 그것을 맞아 버티고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라 기울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땅 속 깊이 박고 있는 뿌리가 없다면 그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오뚜기 또한 마찬가지이다. 오뚜기가 완전히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무게 중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 가지로 우리 또한 견고한 뿌리, 흔들리지 않는 무게 중심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믿음이 없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굳게 서 있을 수도 없고,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다. 장애물을 넘을 수도 없다. 믿음이 없다면 쓰러진 채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이다. 고난을 극복하고 싶다면, 인내하고 싶다면 믿음으로 굳게 서라. 어떠한 고통이든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나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감당 할 시험만 허럭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굳게 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