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쉽게 읽는 지식총서 1
니콜레 랑어 지음, 윤진희 옮김 / 혜원출판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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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서인지 만화에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릴 적 한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을 접한 기억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것을 이용하여 시의 적절하게 행동하는 캐릭터의 모습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나도 그러한 기술, 독심술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다른 작품에서 사람의 마음을 읽고, 알 필요가 없는 것까지 알고 괴로워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본 후로는 그러한 생각을 버렸다.

 심리학은 마음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마음의 작용, 인간의 의식을 연구한다. 특정 행동을 관찰하여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 어떠한 마음의 작용으로 인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인지 분석하고, 잘못된 행동일 경우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 어떻게 보면 독심술의 사촌이라고도 할 수도 있다.

 그러한 심리학은 고대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학문적 형태는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갖추게 되었다. 그 후 기독교의 영향으로 한동안 위축 되었고, 17, 18, 19세기를 거치며 독립적인 학문이 되었다. 

 이미 말한바와 같이 심리학의 원점을 그리스 철학으로 보고 있는데, 심리학은 철학과 달리 나름대로 쉽고, 재미있다. 물론 심리학도 깊게 들어가면 골치가 아프다. 그러나 철학과는 달리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에 의해 비전문가들에게도 비교적 친숙하게 되었다. 그것의 단적인 얘기 '000 심리학' 이라는 수많은 서적들이다. 전문가들이 어려운 심리학 용어와 설명을 쉬운 설명과 예로 대체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렇게 심리학은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상당히 가까워졌다. 누구나 독심술을 사용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살기도 바쁜데 심리학에 관심을 둘 무슨 필요가 있을까? 그것을 알아야 할까? 사실 심리학에 관심을 둘 필요는 없다. 몰라도 사는데 전혀 지장 없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안다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심리작용으로 인함인데 그때에 각 행동과 연관성 있는 심리학에 대해 미리 알고 있다면 보다 나은 대처를 할 수 있다. 물론 이미 말했듯이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삶의 경험으로 조금씩 체득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알아두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심리학의 역사에 대해서는 어떨까? 이것은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알 필요가 없다. 실질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본인은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 이 책을 읽었고, 비록 얇은 책이지만 심리학의 역사와 그 파생에 대해 잘 약술하고 있어 큰 유익이 되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매우 적은 분량 - 176페이지이지만 책이 작다. - 탓에 개론도 아닌 개론의 요약본 정도의 역할밖에 못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그것은 장점이 된다. 심리학의 각 이론에 대해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간단히 살펴보기에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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