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 3
윌리암 거어널 / 예찬사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성경 말씀에 "사탄의 악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나님의 무기(전신갑주)로 완전 무장하라"(에베소서 6:11)고 했다. 하나님의 무기를 취하는 이유는 또 "악한 날에 쓰러지지 않고 싸움이 끝난 후에도 굳건히 서기 위함"(에베소서 6:13)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무기, 전신갑주란 무엇일까? 그것은 '진리의 허리 띠', '가슴에 의의 흉배', '발에 평화의 복음을 전할 신', '손에 악한 자의 불화살을 막아 낼 믿음의 방패', '머리에 구원의 투구', '하나님의 말씀인 성령의 칼'(에베소서 6:14~17, 이상 쉬운성경)이다. 그것들은 앞서 말했듯이 대적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고, 싸움이 끝난 후에도 우리가 굳건히 서 있도록 해준다. 전신갑주는 성도들의 영적전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전쟁의 무기와 방어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전신갑주에 대해 알려 준다. 먼저 성도들의 무장, 하나님의 능력 등에 대해 말하고, 다음으로 전신갑주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신갑주가 무엇인지와 그 착용법 등과 그리스도인이 무장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끝으로 영적 전투의 본질과 그 특성, 그리고 사탄의 특성을 논한다.  

 본문의 구성은 대주제 아래 소주제가 꽤 많은 편이다. 덕분에 각 설명이 그리 길지 않아 지루함이 덜하다. - 지루함이 없다는 게 아니다. 생각보다 덜 하다는 것 뿐이다. - 핵심만 모아져 있어 간결하다. 하지만 반대로 설명이 너무 짧아 원하는 만큼 자세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데이빗 위커슨(David Wilkerson)이라는 이가 쓴 서문에 의하면 원문의 양이 워낙 많아 핵심내용을 다치지 않도록 요약 했다니 이해가 될만 하다. 요약을 했음에도 번역본이 네 권이 나온 것을 보면 요약되지 않은 원문의 양은 얼만큼일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저자인 윌리엄 거널(William Gurnall)은 매우 오래 전 사람(1616년 태어남) 사람이기에 지금과의 시간 차가 있는 만큼 읽기에 어려움이 크지 않을까 예상 헀는데 생각 했던 것과는 달리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덕분에 막힘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책의 제목이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라 전신갑주에 대해서만 설명해 주길 기대 했는데 그외의 이야기들이 많아서 아쉬움을 느꼈다. 그러나 위에서 책의 구성을 조금 이야기 했듯이 전신갑주 외에 다른 내용도 있어, 영적 능력과 무장, 그리고 전투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 그것들에 대해 새롭게 혹은 더 자세히 알게 되어 시야가 많이 넓어진 느낌이 들었다. 

 전신갑주 중 가장 중요한 것 - 물론 전신갑주의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뽑는다면 - 은 말씀과 믿음이다. 왜냐하면 말씀은 칼이요, 믿음은 방패, 공격 무기와 방어구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성도는 반드시 전신갑주를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만 한다. 성도는 늘 영적 싸움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전투에 맨몸으로 갈 수 없지 않은가? 전쟁에서 사용하는 무기와 방어구가 있어야 전쟁에 임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 모든 성도가 전신갑주를 올바로 착용해서 하나님의 좋은 군사로 전쟁에서 승리의 개가를 울리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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