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기 있는 기독교 - 완결편 ㅣ 데이비드 웰스 4부작 시리즈
데이비드 웰스 지음, 홍병룡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데이비드 웰스의 4부작인 '신학실종', '거룩하신 하나님', '윤리실종', '위대하신 그리스도'의 완결판이 나왔다! 4부작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단 한 권도 끝까지 읽지를 못했다. 내가 읽기에는 아직 나의 지식이 너무나 많이 부족하여 매우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또한 배경 지식이 거의 없어서 이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손에 들었다 놓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그러던 차에 4부작의 완결판이 나와서 얼른 구입 했다. 우스운 얘기지만 읽든 안 읽든 세트는 맞춰야 하지 않겠는가? 그게 아니라도 완결판이라 하니 왠지 이 책을 먼저 읽으면 4부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주문하여 집에 책이 도착하기 무섭게 첫 장을 펼쳐들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 '용기있는 기독교'는 한번도 내려놓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이 책도 4부작과 마찬가지로 내게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4부작에 비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읽었다. 비교적 말이다. 그리고 책 디자인 세련되고, 너무나 예뻐서 내려놓고 싶어도 자꾸만 나를 유혹해서 결코 내려놓을 수 없었다.
본문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복음주의의 세 진영', 2장은 '기독교를 할인 팬매하는 마케팅 교회', 3장은 '진리', 그리고 '하나님', '자아', '그리스도', '교회' 순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4부작을 압축, 보완 하였기에 내용이 빡빡할 거 같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역시 배경 지식이 전혀 없다면 본문의 이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 책과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책들을 몇 권 읽었기에 그나마 수월하게 읽었지 준비가 전혀 없었다면 이 책도 상당히 헤매며 읽었을 것이다. - 더욱이 이 책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미국의 상황이기에 - 우리가 미국 교회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어 상당부분 이해는 되지만 - 다루고 있는 문화적, 시대적 차이 등으로 인해 배경지식이 없다면 거리감이 얼만큼 느껴질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인 데이비드 웰스의 통찰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단순히 드러난 현상만을 분석한 것이 아니라 그것의 이유와 깊이 이어진 근원까지 캐내는 그의 능력을 보면서 상황을 이렇게까지 꿰뚫어 보는 혜안을 얻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연구하며 책을 읽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나도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부러움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비록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미국 교회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본으로 삶고 닮아가고 있는 우리이기에, 그들의 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우리에게서도 나타나고 있어 이 책을 읽으며 - 우리의 문제가 보여 - 아픔을 느꼈다. 그리고 미국에는 양심의 목소리를 내는 지성인이 있다는 데에 부러움을 느꼈다. 데이비드 웰스와 비슷한 문제를 다루며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존 맥아더 목사 등 미국 교회에는 자성과 변혁을 촉구하는 리더들이 있어 비록 혼란을 겪고 있지만 계속 발전을 이어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반면 우리에게는 목소리를 내야 할 교계 지도자들이 목소리를 너무나 작게 내고 있어 혼란이 계속되는 게 아닌가 싶다. 이제는 목소리를 좀 더 크게 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