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 개정판 Christian Classic Series 4
찰스 M. 셀돈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회심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신앙생활을 즐기기에 바빴다. 그렇지만 즐길 시기를 지나 훈련 될 시기가 되니 이런 질문을 수없이 하게 되었다.  

 "과연 예수님이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까?" 

그것은 크리스천으로서의 올바른 행동을 이끌었지만 반면 속박이 되기도 하였다.  

 "에수님이라면 이렇게 하시지 않았을텐데!" 

라며 머리를 싸매고, 탄식하는 일이 잦았다. 자신을 정죄하고, 비난하기도 했다. 고통스러웠지만 그로 인해 나의 신앙은 조금씩 성숙해 갔다. 

 크리스처인라면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예쑤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함도 있지만 우리 삶의 모범을 제시하시기 위함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 그렇기에 크리스천이 그분을 닮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의무이다. 
 


 '레이몬드 제일교회'의 '맥스웰 목사'는 소위 잘 나가는 성공한 목사이다. 번듯한 교회에 사회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100여 명이 넘는 교인들을 목양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설교를 준비하고 있는데 허름한 옷을 입은 사내가 그의 집을 찾아와 도움을 구한다. 그러나 설교 준비를 방해 받고 싶지 않았던 맥스웰 목사는 도움을 줄 수 없음을 이이기 하고, 그의 일이 잘 풀릴 것을 기원하며 돌려 보낸다. 그 주 주일, 맥스웰 목사가 설교를 마칠 즈음 그를 찾아 왔던 허름한 옷차림의 사내가 설교단으로 나와 교인들을 향해 일말의 외침을 발하고, 기절한다. 이 사건으로 제일교회에 큰 반향이 일어난다. 맥스웰 목사를 중심으로 많은 교인들이 1년 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물음을 바탕으로 살아갈 것을 서약한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형으로 그 제목인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에 대한 답을 이야기로 제시한다. 딱딱한 논리를 바탕으로 한 설명으로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물음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바탕으로 모든 행동을 결정하는 제일교회 교인들의 1년 간의 삶은 정말 치열하다. 신자의 영적 전쟁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준다. 그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도전을 주고, 우리도 동일하게 살 것을 촉구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모든 묘사가 행동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마음 없는 행동은 위선이고, 거짓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행동 없는 마음은 본이 되지 못한다. 즉, 마음과 행함이 함께 하여아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한 쪽에만 치중하고 있으니 아쉬움을 느낀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이 질문만으로는 왠지 부족함을 느낀다. 하나 더 추가 해보자.  

 "예수님이라면 이렇게 하실까?"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사는 우리는 그분께서 보여 주신대로 살아야 함이 마땅하다. 위에 질문들은 신자로서 일상 생활에서 맞딱 뜨리게 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그러나 그것에 너무 얽매인다면 율법이 되어 오히려 온전한 삶을 방해한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따라 살도록 노력하되 형식적이지 않고, 법으로 구속되지 않는, 성령님의 역사로 살도록 그분께 민감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그분과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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