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 적령기에 이르기 전에는 결혼에 대한 환상과 이상, 바람이 매우 큽니다. 드라마나 영화 아니면 소설 같은데서 봐오던 아름다운 면만 생각하며, 그것이 자신의 것이 되길 꿈꿉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이 현실로 닥치면 그동안 갖고 있던 생각에 대한 회의를 품습니다. 

 저도 아직 그 때에 이르지 못하여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야 겠다는 바람이 듭니다. 아니,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 앞서의 생각은 물리칩니다. ^^ 

 20년 넘게 살아온 가정, 문화 환경과 그에 따른 사고와 생활 방식 등이 다른데 마음이 원하는 만큼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없죠. 혹 그런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에도 한계는 있게 마련입니다. 심지어 형제조차도 그런데 남남은 오죽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만나든 나와 다름을 기꺼이 인정하고, 상대와 맞는 사람이 되도록 서로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어느 정도의 공통 분모가 있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옵션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서로에게 맞추기 위해서는 충분하면서도 속깊은, 진솔한 대화를 통하여 서로의 생각을 조율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겠지요. ^^ 그것이 조화롭게 이뤄진다면 자신과 극과 극의 사람을 만나도 서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때론 뼈를 깎는 고통을 겪겠죠. 그러니 서로 부단하고도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죠. ^^ 너무 이상적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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