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간접경험', '기분전환', '사고력향상', '시간활용', '정보습득', '지식확장'  

등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책을 읽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것들이 목적이 되어 책을
읽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표지나 목차 그리고 간략한 내용 등을 보고 마음이 갑작스레 반응하여 '아, 이
책 괜찮은데.' 라며 읽기도 합니다. 
 이것은 특별한 목적으로 인한 책읽기가 아닙니다. 단순한 동인(動因)에 따른 책읽
기 입니다.

 우리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책을 읽을 떄 가장 기본적으로 취해야 할 자세
는 '비판적 사고'와 '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책이 출간 되기 전에 출판사에 의해 그 안에 담긴 사상과 주장이 검열되고, 저
자와 합의 하에 출판사의 성격에 맞춰 어느 선까지는 수정을 합니다. 출판사도 하나
의 업체이기에 영리 추구를 목적으로 하지만 그와 동시에 지식과 정보, 사상 전파도
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책을 읽을 때 그 책의 내용에 마음을 열되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무
별한 자세는 결코 옳은 자세도 가능한 자세도 아닙니다. 그 책의 내용이 진리가 아닐
뿐더러 자신의 생각과 상충되는 부분이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상충 되는 부
분이 없다면 그것은 아직 그 책을 읽을 만큼의 견문과 사고력을 갖추지 못했거나 자
신만의 생각을 정립하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책을 바르게 읽기 위해서는, 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내용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물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그 안에 담긴 내용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물음은 긴장감을 계속적
으로 유발하여 집중도를 높임니다. 그리고 흥미를 돋우어 능동적 책읽기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것은 책 내용을 단순히 훑는 것으로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씹게 만듭
니다. 소화를 시켜 내 것이 되게 합니다. 
 물론 매구절, 모든 내용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물음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켜 지
치게 만듭니다. - 그것은 책읽기를 방해합니다. - 그리고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자신의 의견과 다르거나 궁금한 부분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물음은 책읽기
에 많은 도움을 주니 책읽기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