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주기도문"이 아닐까 싶다. 예배 때마다 항상 읊조리는 그것은 기도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만큼 중언부언의 가장 큰 예가 주기도문이 아닌가 한다. 거의 대부분의 신자들이 아무 생각 없이, 예배 때 하니까 형식적으로 하는 게 주기도문이기도 하니 말이다.

 예수님은 당신의 말씀대로 쉬지 않고 기도하셨다. 식전에 기도하셨고,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도 기도하셨다. 그분은 기도의 모범이다. 기도의 능력, 기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아셨기 때문이다.

 기도는 말씀과 함께 신앙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독교 신앙의 핵이다. 그것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가장 하지 않는 것이 말씀 읽기와 더불어 기도하기 이다.

 왜 그럴까? 우리의 일생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눈꼴셔워 하는 대적들의 공격 탓일 게다. 기도의 능력을 잘 아는 대적들의 방해 탓일 게다.

 사실 누구나 기도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많은 이들이 기도에 대해 잘 모른다.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면 할수록 그 본질을 깨닫게 된다.
 기도에 관한 책을 백 권 읽어도 정작 기도는 한 번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반면 기도에 관한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아도 기도를 백 번 하면 기도에 관한 책을 수 백권 읽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횟수와 권수의 중요성이 아니다. 행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행함에 진정성과 올바른 지식이 가미 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그래서 말씀 읽기와 더불어 다음달부터 나의 핵심 과제로 내세운 것은 기도하기 이다.

 쉬지말고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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