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해서도 청지기적 자세를 갖어야 한다.
청지기적 자세란, 자녀는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고귀한 계획을 위해 이땅에서 자녀를 사용하시기 전에 나에게 잠시 맡겨 주신 것이라는 자세이다. 그러한 자세를 갖는다면 내가 바라는대로 자녀를 가르치고, 기르려는 그릇된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대개의 부모들은 자식을 통해 자신이 못 다 이룬 꿈을 성취하려고 한다. 그래서 자녀의 행동을 강제하고, 통제한다. 그것은 자녀에 대한 청지기적 마음이 없는 까닭이다. 자녀를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기준이 되는 것이다.
자녀에 대해 청지기적 자세를 갖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기준으로 그들을 대하는 것을 말한다. 비록 못마땅한 행동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넓은 관점에서 본다면 그것은 지적하고, 통제해야 할 행동이 아니라 이해하고 부드럽게 감싸 안아야 할 부분이 된다. 세상에 대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 행동이므로 하나님께 어찌해야 하는지 여쭙고, 그분이 그 아이에게 주신 고유의 모습으로, 그분이 원하시는대로 변화시켜 주어야 한다.
자녀에 대해 청지기적 자세를 갖는다면 그들은 내 소유가 아니라, 내 자녀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귀한 자녀라는 인식을 갖게 되기 때문에 더 아끼고, 더 소중히 대하게 된다.
그들도 나의 동반자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