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의 탐험수첩 - 고대의 신비와 유물을 수호하라
데니스 키어넌.조지프 다그네스 지음, 이상구 옮김 / 보누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탐험, 모험이라는 말을 들으면 진취적이고, 능동적이며 신비한 느낌이 든다. 미지의 세계가 떠오른다. 그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새로운 무언가를 획득함으로써, 그 과정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활력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만든다.

 사실 인간의 역사는 탐험과 모험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학을 예로 든다면 한 가지 가정에 대한 데이터,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은 탐험이고, 도전이다. 비단 과학만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행위는 새로운 것에 대한 탐험이고, 모험이다. 그 과정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것들을 얻어낸 것이다. 그것이 쌓여 역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흥미진진한 탐험 이야기.'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1982년 1편이 개봉한 이래 올해까지 총 4개의 시리즈를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아마 많은 이들이 이 영화에 깊이 빠졌던 적이 있을 것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액션, 흥미를 자극하는 유물과 역사이야기. 뭇사람들의 관심을 매우 돋우는 소재들이다.

 어떤 사람들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문화우월주의가 드러난 영화라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에게는 최고의 영화이고, 평생 기억될 영화이다.

 이 책 '인디아나 존스의 탐험수첩'은 존스 박사처럼 탐험을 할 때 필요한 정보들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 나타난 탐험에 대한 요소들을 분석 정리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정리된 정보들은 사실 실제 탐험과 모험에는 적합하지 않은 내용들이다. 어느 고고학자가 존스 박사와 같은 기가막힌 경험들을 할 수 있겠는가? 영화에 나타난 일들은 모두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영화적 기법과 장치들이지 실제와는 별개의 일들이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영화상의 모든 일들이 실제에서는 100%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는 장담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존스 박스의 시대라면 몰라도 최소한 오늘날에는 그런 정보를 사용 할 일은 없을 것이다. 

 어쨌든 책의 내용은 매우 흥미롭다. 그 내용을 몇 가지 살펴본다면, '움직이는 기차 위에서 달리는 법', '잠망경에 매달려 며칠을 버티는 법', '독사에 대처하는 법', '통로와 부비 트랩을 식별하는 법', '신의 진노로부터 도망치는 법'. 실제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허무맹랑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흥미를 갖고 본다면 매우 재미가 있다. 특히 본문에 해당하는 영화 - 를 봤다는 가정하에 - 의 장면들을 생각하며 읽는다면 더욱 재미가 있다.

 이 책에 나타난 정보들은 실제 고고학과 실제 탐험에 필요한 것이라기 보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위한 정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도 말했듯이 영화에 나타난 탐험에 필요한 정보들을 다루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4편을 본 후에 이 책을 보니 본문의 내용들에 공감이 가고, 맞장구를 치는 또 다른 재미에 빠져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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