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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 Hip! Cafe - 트렌드 캐처, 잡지 에디터들이 특별한 멋과 맛을 즐기는 감성충전소 ㅣ 스페이스 익스플로러 (space explorer) 1
웅진리빙하우스 편집부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Hip'.
사전적으로는 '(최신 유행의) 사정에 밝은, 앞서 있는'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와 관련해서 'Hip Cape' 라는 제목을 생각하니 책의 내용이 한껏 기대가 된다.
이 책은 서울(홍대 앞 카페 골목, 도산공원 ~ 청담동, 신사동 가로수길, 삼청동 ~ 안국동 ~ 부암동, 한남동 ~ 이태원 지역)과 서울 근교에 있는 - 이라고 해봐야 한 곳만 성남이고 모두 서울 내에 있는 카페들이다. - 42 개의 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멋들어진 카페들의 세련된 인테리어. 사진발인지 아니면 인터리어가 워낙 잘 되서 그런 것인지 꼭 한번쯤 가보고 싶게 만든다.
표지는 개인적인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련되지 못한, 투박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달랐다!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
카페 소개를 위해 8개의 아이콘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커피', '인테리어', '맛', '작업', '갤러리', '음악', '와인', '숍'으로 각 카페들이 다른 카페들과 비교해서 어떠한 부분들이 특별한지 카페 소개 첫 페이지마다 몇 개의 아이콘을 달아 한눈에 알기 쉽게 해준다.
그리고 data 라고 하여 '카페 주소'와 '전화번호', '메뉴 가격(주로 두어 개의 커피 가격)', '영업시간', '주차 가능 여부', '인터넷 가능 여부' 등 독자들을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친절히 소개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또한 카페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카페마다의 특색있는 인테리어를 사진에 담고, 그것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직접 가볼 수 없는 독자들이 카페에 대해 알기 쉽도록 배려하고 있다. 방문이 가능한 독자들에게는 가보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게끔 충동을 유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카페의 정확한 위치! 카페를 아무리 잘 소개해놓아도 실제로 가볼 수 있도록 잘 설명해놓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은 5 개의 카페를 제외한 37 개의 카페 위치를 맨 뒷 장에서 지도를 통해 표시해놓았다. 그 때문에 독자들이 비교적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정말 세심하게 배려 했음을 느끼게 한다.
어쩌다 어느 카페 앞을 지나치다 보면 혹은 카페를 이용하다 보면 그곳에 혼자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거나, 커피 등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을 볼 때마다 나도 그들처럼 카페에 혼자 조용히 앉아 그 편안함을 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또 어느 책에서는 자신만의 아지트 카페가 있다는 저자의 자랑에 나도 아지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에 그러면 눈치가 보일 것 같아 망설이기 일쑤이다. 책고 나니 다시 한 번 그러한 충동이 내 안에서 치고 올라온다! 내가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소개하고 카페들이 어찌나 이쁘던지! 시간과 거리의 문제로 인해, 아직 솔로라는 결정적인 이유로 지금은 가기에 멋쩍지만 반드시 나중에 기회를 마련하여 꼭 가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때가 올 때까지 이 책을 간직할 작정이다. 물론 그때까지 책은 물론 카페도 무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