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얀시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필립 얀시 지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필립 얀시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라는 책의 비주얼북이다. 나는 그 책을 이미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같은 책을 다른 방식으로 보다니!!! 그것도 개정판이나 그런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색다른 비주얼북으로!!!

 책을 읽으면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의 발췌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책의 주요 부분만 뽑아 사진과 함께 배치를 하니 시각적 효과로 내용을 더욱 깊이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여담이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 한다는 말을 생생히 느꼈다. 두 책에서 동일한 본문을 뜻은 같지만 다르게 표현하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 했다.  

 중간중간에 사람들을 찍은 사진과 그들 곁에 '나 같은 죄인'이라는 문구를 삽입하였는데 그것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자신이 죄인임을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 혹은 죄인임을 알지만 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은혜란 무엇인가? 가장 보편적인 정의는 '인간들에게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도 은혜를 여러 가지로 정의한다.

  "은혜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의 사라을 더 얻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은혜는 우리가 무슨 짓을 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약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은혜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며 느낀대로 말한다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싫어하는 사람도 품는 것'이다. 은혜의 본질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듯이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 있다면, 

  "은혜가 공짜인 건 베푸는 자가 대가를 떠안았기 때문이다." 이다.

 은혜는 값이 없다라고 한다. 왜 그럴까? 위의 말처럼 인간은 죄의 대가를, 사랑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만 주께서 대신 지불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혜는 우리에게 값없이, 조건없이 내려진다고 말하는 것이다.

 크리스천들(물론 넌크리스천들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았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며 고백하지 못하기 때문에 크리스천이라 한정하였습니다.)은 하나님의 은혜를 아무 조건 없이 받고서도 그것을 나누어 주는데는 매우 인색하다. 때문에 "교회요? 거길 뭣 하러 가요? 그러지 않아도 죽을 맛이에요. 가봤자 더 비참한 기분만 들 게 뻔해요." 라는 이 책에서 가장 처음 언급되는 한 창녀의 말 한 마디가 가슴 팍을 몹시 찌른다.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야 하는 크리스천들은 오히려 남들을 정죄하고, 핍팍한다. 자신을 우월하다고 인식하는데서 비롯된 행동이다. 낮아지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크리스천으로서 아버지의 행하심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나의 행동을 반성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접해본 비주얼북.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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