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는 신을 만날 수 없으리라. 다음 학기에는 분명 스즈키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두 잊을 것이다.
잘가…………. 나는 작게 중얼거렸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가 싶더니 그치지 않고 계속 쏟아졌다.
신과 헤어지는 것이 슬퍼서가 아니다. 신과 만난 것이후회스러웠기 때문이다.
나도 전부 다 잊고 싶었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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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전부 다 알아낸 것 같았다. 범인이 어떻게 걸쇠가 걸린 뒤뜰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는지. 우리가 들어갔을때 어떻게 뒤뜰에 숨어 있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누가 그랬는지………….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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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할 법에도 순서가 있다고 안티고네(고대 그리스의극작가 소포클레스가 쓴 희곡 <안티고네>의 주인공. 개인의 양심과 국가의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옮긴이)라는 옛날 사람이 그랬어. 넌 ‘우리의 맹세‘와 ‘탐정단의 규칙‘을 저울에 달았을 뿐이야. 그리고 ‘탐정단의 규칙‘을 고른 거지. 그러면서도 우리가 제일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어?"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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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장식에 불과해. 개체를 식별할 수만 있으면 아무 문제도 없어. 하지만 인간은 겁이 많은 생물이라 장식이 마음에 걸리는 거지. 뭐, 내가 그런 식으로 만들기는 했지만 두려움은 종의 존속에 필요하거든. 신의 이름에 신경 쓰는 건 인간이지 신 자신이 아니야. 어제도 말했듯이난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그러니까 스즈키 다로라는 흔한 이름이면 충분해. 그리고 약한 인간일수록 이름이나 브랜드에 연연하지. 텅 빈 알맹이를 포장으로 얼버무리고 싶은 거야. 인간이 독창적인 이름을 가지고 싶어하는 건, 딱 잘라 말해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어서 그래. 두드러지는 뭔가가 없으니까 하다못해 이름만이라도 눈에띄어야겠다는 거지. 하지만 이름은 스스로 붙이는 게 아니니까 부모한테 자신감이 없다고 해야겠네. 우리 반에도 이름이 희한한 녀석이 있잖아. 아이의 이름을 보면 부모의수준이 빤히 들여다보여."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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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장식에 불과해. 개체를 식별할 수만 있으면 아무 문제도 없어. 하지만 인간은 겁이 많은 생물이라 장식이 마음에 걸리는 거지. 뭐, 내가 그런 식으로 만들기는 했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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