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밤도 노래가 되겠지 - 내일이 두려운 널 위한 BGM
옥상달빛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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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보낼 문자를 쓰며 혼자 울컥했다. 친구에게 힘을 주려고 써 내려간 문장들이 실은 내가 듣고 싶은 말이었나 보다. 누군가 나에게 보내온 마음을 받아 적는 기분처럼 문자를 쓰는 손이 내가 아닌 것 같았다.
그저 나를 떠난 말들이 다른 이의 마음에 무사히 도착하기만을바랐다. 그런데 누군가를 위로해주기 위해 쓴 마음이 결국 나에게 더 큰 위로가 되어 찾아왔다. 마음은 언젠가 결국 부메랑처럼돌아오나 보다. 그래서 우리에겐 늘 따뜻하고 좋은 생각이 필요한 거겠지.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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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밤도 노래가 되겠지 - 내일이 두려운 널 위한 BGM
옥상달빛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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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용기 내야 할 일이 많았다. 절박함과 용기는 같이 다니는거라 이룬 게 없던 시절엔 오히려 용기가 솟구쳤다. 그런데 어른이 되니 용기를 내는 게 쉽지가 않다. 다칠까 봐, 잃을까 봐, 평가받게 될까 봐, 애써 용기를 내는 대신 어물쩍 넘기는 일도 많았다.
살면서 겪어보니 용기를 내기 힘들 때 내는 용기가 진짜 용기였다. 성공하게 될지, 실패하게 될지 전혀 가늠되지 않아도 주먹을불끈 쥐고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설 때. 설령 상대방의 그림자에내가 가려도 그 순간 터져 나오는 한마디가 진정한 용기인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힘을 낼 때. 그 순간만큼은 성패를 떠나 우리는 모두 고결하고 아름답다.
오늘도 고군분투한 당신에게 박수를 보내며.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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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밤도 노래가 되겠지 - 내일이 두려운 널 위한 BGM
옥상달빛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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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가 이어폰으로 듣고 있는 이 음악이 모든 사람에게 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울고 싶은데 울지 못하는 사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사람, 음악을 듣는 것마저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모두에게가끔은 동네 이장님이 되어 큼큼 목을 다듬어 안부도 묻고, 좋은음악으로 사람들을 꼬옥 안아주고 싶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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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밤도 노래가 되겠지 - 내일이 두려운 널 위한 BGM
옥상달빛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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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불쌍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유가 명확하게 있는 건 아니면서 한편으로는 모든 게 이유가되기도 한다.
비를 홀딱 맞으며 오토바이로 배달 중인 이의 젖은 양말이, 편의점 앞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 이의 무거운 표정이, 잠들지 않는 아이를 안고 오래도록 방 안을 걸어 다니는 이의 무거운 어깨가, 끝나지 않는 일과 공부를 붙잡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의 답답한 마음이, 가족을 위해 무거운 마음을 감추며 오늘을 견딘 이의 미소가.
갑자기 떠오르는 수많은 장면에 마음이 무너진다. 괜찮아질 거라는 뻔한 말이라도 건네고 싶은 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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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방문
장일호 지음 / 낮은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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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어느 밤이었다. 나는 지방 소도시의 모텔 방에서 유서 한 줄 남기지 않고 죽은 이의 SNS를 찾기 위해골몰하고 있었다. 다른 기자보다 하나라도 더, 조금이라도 더 새로 알게 된 ‘무엇‘이 있어야 했다. 검색깨나한다고 자부했는데 기이할 정도로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 사건 조서 속 주민번호를 외워 둔 참이었다. ‘결국 주민번호를 활용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떠올린 순간 화들짝 키보드에서 손을 뗐다. 기사를 쓰는 대신 계획된 지면을 펑크 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서늘하다. 눈물 쏙 빠지게 혼이 났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어떤 죽음은 물음표로 남겨 둬야 한다고, 여전히믿는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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