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잘 읽히는 소설이다. 


그러나, 다들 너무 극찬을 해서 그런지 내 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조금 긴 단편 느낌으로 


맡겨진 소녀와 그 소녀를 보살피는 


에드나 아주머니와 킨셀라 아저씨의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이 참 좋았다.


빨간0머리 앤의 마릴라 아주머니와 매튜 아저씨가 생각났다. 


202307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갈 진입로에서 자동차가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와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어느새 나는 내가 제일 잘하는일을 하고 있다.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나는 선 자세에서 곧장 출발하여 진입로를 달려 내려간다. 심장이 가슴속이 아니라 내 손에 쥐어져 있는 것 같다. 나는 내 마음을전하는 전령이 된 것처럼 그것을 들고 신속하게 달리고 있다. 여러 가지 일들이 마음속을 스친다. 벽지에 그려진 남자아이, 구스베리, 양동이가 나를 아래로 잡아당기던 그 순간, 길 잃은 어린 암소, 젖은 매트리스, 세번째빛. 나는 내여름을, 지금을, 그리고 대체로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한다. - P9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내 옷을 개서 그 안에 넣고 고리의 웹스 서점에서 산 책도 넣는다. 하이디』, 『다음으로 케이티가 한 일은What Katy Did Next 』, 『눈의 여왕』. 처음에는 약간 어려운 단어때문에 쩔쩔맸지만 킨셀라 아저씨가 단어를 하나하나 손톱으로 짚으면서 내가 짐작해서 맞추거나 비슷하게 맞출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었다. 이윽고 나는 짐작으로맞출 필요가 없어질 때까지 그런 식으로 계속 읽어나갔다.
자전거를 배우는 것과 같았다. 출발하는 것이 느껴지고, 전에는 갈 수 없었던 곳들까지 자유롭게 가게 되었다가, 나중엔 정말 쉬워진 것처럼. - P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그 자리에선 채 불을 빤히 보면서 울지 않으려고애쓴다. 울지 않으려고 애쓰는 건 정말 오랜만이고, 그래서울음을 참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라는 사실이 이제 야 떠오른다. 킨셀라 아저씨가 밖으로 나가는 것 같다. 소리가 들린다기보다 느껴진다.
"속상해하지 말고." 아주머니가 말한다. "자, 이리 오렴."
아주머니가 책에 실린 스웨터들을 보여주면서 뭐가 제일좋은지 묻지만 도안이 전부 흐릿해지더니 하나가 도, 쉬워 보이는 파란색 도안을 가리킨다.
"와, 여기서 제일 어려운 걸 골랐구나." 아주머니가 말한다. "이번 주에 시작해야겠다. 까딱하다가는 다 떴을 때 네가 너무 자라 있어서 입지도 못하겠어." - P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넌 아무 말도 할 필요 없다." 아저씨가 말한다. "절대 할필요 없는 일이라는 걸 꼭 기억해 두렴.입 다물기 딱 좋은기회를 놓쳐서 많은 것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아." - P7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