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고 나면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잎 가장자리 모양도잎맥의 모양도꽃보다 아름다운시(詩)가 되어 살아온다 - P88
우울한 날은빨래를 하십시오맑은 물이소리내며 튕겨울리는노래를 들으면마음이 밝아진답니다 - P66
"사랑합니다"라는 말은억지 부리지 않아도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나를 내어주려고내가 타오르는 빛 - P54
동생이 나에게작은 언니!라고 부를 적마다내 마음엔 색색의패랭이꽃이 돋아나네 - P50
이렇게 나이를 먹어서도엄마와 헤어질 땐 눈물이 난다낙엽 타는 노모(老母)의 적막한 얼굴과젖은 목소리를 뒤로 하고 기차를 타면추수 끝낸 가을 들판처럼비어가는 내 마음순례자인 어머니가순례자인 딸을 낳은아프지만 아름다운 세상 - P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