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신과 악마가 인간 하나를 두고 내기를 했어.악마는 그를 타락시킬 수 있다고 했고,신은 그를 구원할 수 있다고 했지.악마는 인간과 함께 온갖 못된 짓을 하고 다녔어.이겼다고 생각했지.그런데마지막 순간에 신이 나타났어.모두를 구하러 온 거야.못된 짓을 한 인간도, 상처받은 인간도, 모두.이야기는 그렇게 모두가 구원받고행복하게 끝이 나는 듯했지.악마 메피스토만 빼고. - P1
작년에 장바구니에 계속 담아 놓았던 책인데,
올해 도서관에서 올해의 책 후보로 선정되었길래 냉큼 구입해서 읽었다.
악마와의 계약-파우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중학생 정인이가 감당해야 할 현실이 너무 버거워 보여서
마지막에 현실로 돌아온 정인이가 과연 현실성이 있나
그냥 어른들의 바람 아닌가
무책임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도 정인이가 조금 더 편하게 살아가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20230409
할머니도, 나도. 왜 그렇게 혼자 감당할 수 있다고 우겼던걸까. 혼자 하지도 못할 거면서. 힘든 게 있어도 없는 척, 눈에 보여도 안 보이는 척, 덮어놓고 모른 척하면 어떻게든 살아질 거라고・・・・・・ 그러지 말걸. 힘들면 힘들다고, 무서우면 무섭다고 이야기할걸. 왜 그렇게 센 척하고 살았을까. - P187
"그렇지, 나는 악마지. 하지만 나는 네 편이야. 난 너에게 빵보다 더 좋은 걸 줄 수 있어. 신은 인간에게 먹을 것을 주었고 악마는 요리사를 주었다잖아. 그저 배를 채우는 것보다 더 근사하고화려하고 향기로운 걸 네게 줄게. 오르톨랑, 샤토 페트뤼스, 스트롱 핫초코………… 뭐든 주문만 해." - P139
이봐,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만약에‘. 그 한마디면 된다니까.만약에………. - P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