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랬던 게 아냐
멍작가(강지명) 지음 / 북스토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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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만약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밤마다 침대에 누워 어떻게 할지 고민만 계속하고 있다면, 일단 정말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자. 지금 당장!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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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랬던 게 아냐
멍작가(강지명) 지음 / 북스토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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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신나고 즐겁기만 했던 어린아이였을 때 그러했듯 다 큰 어른이 돼버린 지금도 우린 계속해서 자기만의 동굴을 찾아헤매는지도 모른다. 몸집이 한참이나 작았던 그때는 옷장 속이나 책상 아래, 컴컴한 창고 구석 같은 좁은 곳에 숨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엔 내 마음 하나 편안히 놓을 적당한 장소를 찾는 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가끔 그리 쾌적하다고 할 순 없지만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거나 카페 구석자리에 홀로 커피 한 잔을 두고 멍하니 앉아 있기도 한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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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랬던 게 아냐
멍작가(강지명) 지음 / 북스토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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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가 뉘엿뉘엿 내려가고 있는 늦은 오후였는데도 아직 새것이나다름없는 종이를 보니 아침부터 만들어 붙여 놓았을 책방 사장님의 마음 씀씀이가 괜히 마음이 쓰였다. 결국 난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돌아가 종이 하나를 뜯어 호주머니 속에 얼른 집어넣었다. 내일도, 그 다음 날에도 외로운 책방 문을 열고 자리에 앉아 가위로 종이를 하나하나오려서 만드는 그의 작은 정성이 계속될 수 있도록.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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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랬던 게 아냐
멍작가(강지명) 지음 / 북스토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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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때때로 달콤한 맛을 찾는다.
화가 나고 스트레스가 쌓일 때, 여기저기 상처 난 마음에 작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마치 이 넓은 세상에 나 혼자인 것같이 외롭고 슬플 때,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는 건 그만큼 그리워할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문득 어떤 음식을 먹다가 잊고 있던 과거의 그때의 기억으로 돌아갈 때가 있다.
음식이란 매개체로 갑작스럽게 떠오른 그 기억이 참으로 반갑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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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의 서사 - 수많은 창작물 속 악, 악행, 빌런에 관한 아홉 가지 쟁점
듀나 외 지음 / 돌고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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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그 광택에 현혹되지 않은 채, 심연끄트머리에 서서 더욱 단호하게 그 어둠을 응시하며 심연 속 괴물이 결국 견디지 못하고 기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굴복하지 않는 시선, 쉽게 매혹되지 않는 시선, 편안하고 익숙한 방식으로만 보려 하지 않는 시선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거듭 기억해야 한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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