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무슨 말을 배웠는가?"사무엘은 대답 대신 한나를 바라보았다. 눈물 범벅이 된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무엇이 그리도 고통스러운 걸까. 무엇이 그리도 비참한 걸까.내가 여인의 고통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까. 나는 무엇이든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 - P11
거대한 존재가 입을 열었다.‘나에게 세 가지를 바쳐라. 작고 작은 자여, 너의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을 바쳐라. 그러면 선물을 주겠다. 화살을 주겠다. 그러면 너는 커다란 자가 되리라. 세상을 호령하게 되리라. 세상이너에게 머리 조아리게 되리라.‘ - P34
"왜 저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나요?""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란다."아버지는 아들을 달래며, 각각의 신은 하나의 상징이고, 그 상징을 몸소 드러내고 있다고 대답해주었다. 그리고 이때에, 이다.음 순간에, 무르익은 과실과도 같은 아버지의 지혜는 그의 입에서 자라나와 아이의 귀를 통과하여 순결한 영혼의 대지에 심어졌다. - P13
왜냐하면 코너가 알기 때문이었다.언제나 알았다.진실을.진짜 진실을, 악몽을 통해 안 진실을 - P147
"흠, 믿기 어렵겠지만 말이야. 이 약은 주목으로 만든 거란다."엄마가 코너의 놀란 표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말을 이었다."주목이요?"코너가 조용한 목소리로 물었다."그래. 오래전에 병이 처음 생겼을 때 주목으로 만든 약이 있다는글을 읽었어."엄마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했다. 그리고 또다시 기침을 했다."그러니까, 여기까지 오게 되지 않기를 바랐지만, 내내 우리 집에서 주목을 볼 수 있었다는 게 그저 신기하게 느껴져. 바로 그 나무가나를 치료해 줄 수 있다는 게 말이야." - P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