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라 그래>에 이어 <그럴 수 있어>를 읽게 되었다. 


24년 라디오 방송 진행이 내공이 엄청난 것 같다. 


거기다가 인생의 무게랑 노래 인생이랑 덧 입혀진 그녀의 글은 잘 읽기지만, 경험자에게서 나오는 깊이가 있다. 


타인에 대해 

내가 이해가 안 되는 타인에 대해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하는 자세가 나에겐 필요하다.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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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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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집에 비밀은 없어요."
"비밀이 있는 곳에는 부끄러운 일이 있는 거야." 아주머니가 말한다. "우린 부끄러운 일 같은 거 없어도 돼."
"알겠어요." 나는 울지 않으려고 심호흡을 한다.
아주머니가 내 어깨에 팔을 두른다. "넌 너무 어려서 아직 모를 뿐이야."
이 말을 듣자마자 나는 아주머니가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다는 사실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가서 언제나처럼 모르는 일은 모르는 채로 지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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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어 - 양희은 에세이
양희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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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 날의 여름방학을 떠올려본다. 친가나 외가가 시골에 있어서 그림일기에 논과 밭, 원두막 그림을 그려 넣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서울에서 꼬박 방학을 보내야 하는 나는장마 걷히고 남은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엔 나가 노는 대신다락에 올라가 아버지의 낡은 트렁크 사이에 낑겨 앉아 만화책을 읽으면서 고구마나 감자, 찐빵 같은 간식을 먹는 게여행이었다. 그것도 싫증 나면 그냥 마루에 앉아 추녀 끝 빗방울이 마당에 만들어놓은 구멍들을 멍하니 보며 ‘비멍물멍‘을 했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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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어 - 양희은 에세이
양희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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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런 한두 사람만 있으면 된다.
자기의 모든 것을 설명 없이도 알아줄 친구.
착착 맞아떨어지는 찰떡궁합의 임자.
그런 친구가 내게는 살아갈 힘이 되었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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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있어 - 양희은 에세이
양희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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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귀는 언제나 묵은 소리를 좋아하고 사람의 눈은 그반대로 새것에 번쩍 뜨인다고 한다. 언제나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귀의 속성 때문에 흘러간 노래들이 반가운 법이지만 내 식대로, 내 세월의 것을 주장한다면 《뜻밖의 만남》은 의미가 없다. 후배들의 프로듀싱으로 내가 가진 어떤 ‘쪼‘를떨쳤다는 게 기쁘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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