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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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한 자리에 서서 계절을 여행한다. 모든 유기체가그렇듯 나무도 물을 품고 있다. 물이 얼어 팽창하면 세포가 터진다. 죽지 않으려면 겨울 여행을 잘 해야 한다. 동물은 세포에서 당을 태워 열을 내지만 식물은 다른 방법으로 추위를 견딘다. 겨울이 다가오면 잎에 보내던 수분과 영양분을 끊는다. 그래서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진다.
우리에게 가을의 정취를 선사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에 나무는 둥치와 가지의포에서 물을 내보내고 당과 단백질 같은 영양분만 남겨세포 내부를 시럽 상태로 만든다. 세포 사이 공간에는 물이 있지만 혼자 돌아다니는 원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순수해서 섭씨 영하 40도까지 얼음 결정이 생기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서리와 진눈깨비와 눈보라와 혹한을 견디고 나서 봄의 징후를 포착하면 나무는 물을 세포 안으로 끌어들여 새잎을 틔우고 광합성을 재개한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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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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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그 무엇도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은 안다. 시간을 무한정 견뎌내는 것은없다. 시간은 영원을 서약했던 사랑을 끝나게 한다. 찬란한우정을 빛바래게 하고 강철 같은 신념을 부스러뜨린다. 사람의 몸을 늙게 만들고 생기발랄했던 철학적 자아를 혼돈과무기력에 빠뜨린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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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왕초보 영어 (2024 하편) - 하루 30분 학습으로 언제 어디서나 듣고 말할 수 있는 영어 자신감 EBS 영어 왕초보 시리즈
EBS 기획, 마스터유진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기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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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째 일흔 넘은 엄마의 영어공부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권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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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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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미있게 읽은 과학 책은 『코스모스』다. 이미 여러 번읽었고, 앞으로 또 읽을 것이다. 좋은 책은 읽을 때마다 다른 맛이 난다. 세이건 선생은 그 책에 20세기가 끝나가던 시점까지 인간이 자기 자신과 생명과 우주에 대해 알아낸 중요한 사실을 추려 담았다. 운명적 문과도 이해할 수 있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감동을 느낄 만한 과학 정보를 들려주었다.
무인도에 책을 한 권만 가져갈 수 있다면 나는 그 책을 선택할 것이다. 밤하늘 별·바다· 풀·나무·새·구름·바람·비가 모두 나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 고독을 견디는 게 수월해질 테니까.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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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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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선생이 현대의 뇌과학과 사회생물학과 양자역학을 안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이제야 내 철학의 옳고그름을, 나와 내 시대의 한계가 어디쯤이었는지를 안다.‘ 어렵게 말하는 인문학자를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칸트는 그런인문학자 리스트의 맨 위에 있다. 하지만 나는 그를 존경한다. 우리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깊이 탐구한 것만으로도 존경하기에 충분하다. 시대를 초월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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