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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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내게 한국 얘기를 한번도 해준 적이 없어요.
나는 아버지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그래서 아버지와 나사이에 갈등이 없는 거겠죠. 서로를 전혀 모르니까요. 알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목소리가 떨렸다. 빗장뼈 부근에 알 수 없는 통증이 일었다. 미스터 김이 나를 가만히 보다 눈가를 비볐다. 그리고 슬픔에 젖은 순한 눈으로 말했다.
노 프로블롬노프로블롬.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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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매력적이라 구입한 책이다. 


'월급 사실주의'


우리나라에서 


월급을 받아 먹고 사는 건


참 힘든 일이다. 


먹고 사는 노동이


모두 귀하게 여기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먹고 사는 문제가 


구차하지 않았음 좋겠다.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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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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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우가 편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 사람. 카페에서 트로트나 CCM이 흘러나와도 무감하게 커피를 마시는 사람. 봉준호와 박찬욱을 혼동해도눈치 주지 않는 사람. 어쩌면 그 둘을 구별조차 못하는람. 지루할지언정 유별나지는 않은 사람. 나와 동류인 사람. 길우와 서점이나 공연장 앞을 지날 때마다 나는 괜히구시렁대곤 했다. 책, DVD 모아서 뭐해. 이사 갈 때 챙길짐만 느는 거지. 내한 공연? 어차피 스크린만 줄창 보다오는 거 아냐? 자기합리화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게 나의 모럴이었다. 한때는.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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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 - 월급사실주의 2025 월급사실주의
김동식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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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큰했다. 다시 눈물이 났다. 이번에는 억지로 짜낸 눈물이 아니었다. 내가 이긴 거나 다름없지만 사는게 지겹고 내 운명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직장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도, 월셋집을 전전해야 하는 현실도, 어설프게 보이는 시력도 나는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지하실에서 손가락 부러지도록 남의 몸을 주물러대고 있는데 내 머리 위에서는 몇백만원짜리 가방을 척척 계산하는 이들이 있다. 백화점에서 한 달에 몇억을 쓰는 이들이 있단다. 매일매일 백화점에 출근하듯 놀러와 입고 온 옷을 몽땅 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새 구두를 신고 돌아가는 이들이있다 한다. 세상은 불공평하고 나는 영원히 지하실이나 전전하며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살아야 한다. 이런 내 미래가 가엾고불쌍해서 울었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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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 - 월급사실주의 2025 월급사실주의
김동식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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