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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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 이제 당신도 알겠는가.
하기야 존나 흉내만 내는 놈이 뭘 알겠냐만, 큭큭 큭큭큭큭.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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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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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것도 좋지만 결국 역사에 남는 건 대담한 사고와 발상을 지닌 작품이야. 미스반데어로에의 판스워스하우스만 봐도 그렇지 않나. 철과 유리 같은 실용적인 자재로 그토록 획기적인 건물을 지을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한데 자네 작품에는 그런 게 없어. 가슴에 불을 지피는 무언가가 없어.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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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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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내게 한국 얘기를 한번도 해준 적이 없어요.
나는 아버지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그래서 아버지와 나사이에 갈등이 없는 거겠죠. 서로를 전혀 모르니까요. 알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목소리가 떨렸다. 빗장뼈 부근에 알 수 없는 통증이 일었다. 미스터 김이 나를 가만히 보다 눈가를 비볐다. 그리고 슬픔에 젖은 순한 눈으로 말했다.
노 프로블롬노프로블롬.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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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매력적이라 구입한 책이다. 


'월급 사실주의'


우리나라에서 


월급을 받아 먹고 사는 건


참 힘든 일이다. 


먹고 사는 노동이


모두 귀하게 여기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먹고 사는 문제가 


구차하지 않았음 좋겠다.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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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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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우가 편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 사람. 카페에서 트로트나 CCM이 흘러나와도 무감하게 커피를 마시는 사람. 봉준호와 박찬욱을 혼동해도눈치 주지 않는 사람. 어쩌면 그 둘을 구별조차 못하는람. 지루할지언정 유별나지는 않은 사람. 나와 동류인 사람. 길우와 서점이나 공연장 앞을 지날 때마다 나는 괜히구시렁대곤 했다. 책, DVD 모아서 뭐해. 이사 갈 때 챙길짐만 느는 거지. 내한 공연? 어차피 스크린만 줄창 보다오는 거 아냐? 자기합리화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게 나의 모럴이었다. 한때는.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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