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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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옆 사람을 흉내 내려고만 하면 건강한 자극을 받을 수 없어요. 무릎을 굽혀서라도 발끝에 손을대려고 하지 말고, 손이 닿지 않더라도 최대한 무릎을 반듯하게 펴는 게 중요해요. 중요한 건 내 몸이에요. 내 동작에만 집중하세요."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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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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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인절미를 사 왔다. 이웃동네 떡집의 대표 상품인데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구하기 어려워진 귀한 떡이다.
탄수화물의 힘으로 작동하는인간인 나는 인절미 상자를발견하자마자 신이 났다.
인절미는 백설기와 함께 내가가장 좋아하는 떡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떡집의 인절미에는백앙금이 듬뿍 들어 있다.
고소한 콩가루와 말랑하면서도쫀득한 떡, 달콤한 앙금의조화는 환상적이다. 그걸 한입에넣고 천천히 씹는 순간만큼은인간으로 태어나길 잘했다는생각이 든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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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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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병실에 어색하게 앉아 창밖의 나무들을 바라보다가 다시 안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보이던 보라색 이불. 어쩌면 그건 세상에서 가장 힘겨운 단체생활을 하는 동안 할머니가 마음을 기댄 유일한 개인의 영역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하며앉아 있으면 아직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득한 미래가 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것 같았다. 불안한 마음에 주먹을 꽉 쥐었지만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곳의 간의 의자는 플라스틱이라서 뜯어지지 않았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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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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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공중을 떠다니는 순간이다.
"우리 지금 하늘을 날고 있어!"
우디의 말에 버즈는 대답한다.
"이건 나는 게 아니라 멋지게 추락하는 거야."
그건 언젠가 날개를 뽐내는 버즈에게 화를 내며 우디가 했던 말이기도 하다. 버즈는 이제 인정한다. 자신이 진짜 우주 전사가 아니라는 것을, 하늘을 날거나 우주와 교신할 수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더는 실망하거나 무너지지 않는다. 위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전사가 아닌 평범한 장난감으로서의 삶도충분히 가치 있다는 것을 우디는 버즈에게 가르쳐주었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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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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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행은 뭐랄까, 당황스러운 선물 같다. 이를테면 인도 문화에 심취한 친구가 동묘 시장에서 사다준 거대한 코끼리 조각상 같은 날 위해 준비했다니일단 고맙게 받긴 했지만 그래서 도대체 이걸로 뭘해야 할지 모르겠고, 우리 집엔 이걸 놓을 만한 공간도 없고, 내가 동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코끼리 조각상을 집에 들여놓고 아침저녁으로쓰다듬을 정도까지는 아닌데…………. 다 떠나서 집까지 들고 가기에 그 망할 코끼리는 너무 무겁다. 여행이란 게 내게는 그렇다. 이런저런 이유로 부담스럽지만 싫다고 말하기는 왠지 눈치가 보인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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