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날 손에 가득 쥐고 돌아갈 짐도 없었다. 펜 한 자루,포스트잇 한 장조차 모두 지원해 주는 회사였으니 나갈 땐몸만 나가면 될 일이었다. 소속감을 얻고 싶었던 곳에서 끝끝내 자리 잡지 못하고 떠나는 상황이면서도 아쉬움 하나 남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 참 다행이었지만 딱 하나 묘한 기분을 남기는 것이 있었다. 손에 쥔 사원증, 꼭 쥔 그 사원증을한 번 더 바라보고 출입 게이트를 나서 프런트 데스크로 향했다. - P156
세계적인 BTS 노래에 나태주 시인의 결합이라니
내 기대가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아니 사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너무 컸나 보다.
BTS의 인기 비결로 그들의 노래 가사가 가진 힘을 얘기해해서
나태주 시인의 시각이 엄청 기대되었는데,
피상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도 가사를 읽는다는 건
새롭게 느껴지게 한다.
20220308
김초엽 작가가 추천했다는 심사평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
K-스토리...ㅋㅋ 요즘 앞에 K붙이는게 유행이긴 하다.
K가 붙으니까 신박한 느낌은 들지만, 많이 가볍긴 하다.
지옥이 세입자로 들어왔다는 건 아주 신박해.
하지만 구질구질한 인생의 쓴맛을 결국 사랑이야기로-그것도
악마와의 사랑이야기로 푼 것은 좀 많이 시시했다.
20220828
<아몬드>와 <프리즘> 느낌이 참 다르다 생각했는데,
이 소설집은 <아몬드>에 가깝다.
살짝 아몬드의 원형이 아닐까 생각되는 인물도 보이고...
암튼, 흐린 날 읽으니 한없이 기분이 가라앉는다.
20211121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라고 해서
앗! 이건 나의 미래 모습인 가하고 제목을 보고 선택했다.
음...하지만 사람 좋아하고
사람 모아서 함께 공부하길 좋아하고
외국어 좋아하는 저자의 모습과
난 거리가 있어서 그대로 접목하긴 무리가 있지만
무엇이든 쉽게 시작하고
선생님을 만나고
책을 읽고
동료와 함께 배우는
그러다가 아님 말구~하는
쿨하게 돌아서는 모습은
나에게 무엇이든 쉽게 시작해 보라고 알려주고 있다.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