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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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가 달라져야 이런 풍경이 바뀐다는 뜻인가요?"
"그게 내 앞의 세계를 바꾸는 방법이지요. 다른 행동을 한번 해보세요. 평소 해보지 않은 걸 시도해도 좋구요. 서핑을 배우거나봉사활동을 한다거나. 그게 아니라 결심만 해도 좋아요. 아무런이유 없이 오늘부터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기로 결심한다거나. 아주 사소할지라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겠다고 결심하기만 하면눈앞의 풍경이 바뀔 거예요."
진호씨가 말했다. 그건 무척이나 놀라운 말이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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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순전히 제목이 마음에 들어(?) 구입한 책이다. 


난 영화관에 가서 영화 보는 걸 좋아하고 드라마도 꼭 본방 사수하는 스타일이라 왜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OTT를 보기 시작하면서 봐야 할 양은 엄청난데 시간은 한정적이다 보니 어느새 1.25 또는 1.5배속으로 보는 나 자신을 본다. 


그런데, 그렇게 빨리 감기로 본 내용은 줄거리는 파악이 가능하나 그닥 재미나 감동은 느껴지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리모컨이 주어지며 난 효율성을 택하고 있다는 거다. 


빨리 감기와 건너뛰기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급적 적은 자원으로 이윤을 최대화하려는 자본주의 경제의 절대적 정의다'는 말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영화값이 비싸지고, 특별관들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영화관보다는 OTT를 선호하게 된다. 영화는 그래도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예술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영화도 돈 있는 사람들 만이 제대로 즐기는 오락으로 전락한 것 같아서 씁쓸하다.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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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이나다 도요시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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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세계로 굴러 들어가 현대의 지식, 경험, 기술을 살려 그 세계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선다‘는 내용이다. 『라이트 노벨 연대기 2010-2021』에서는 이러한 경향을 ‘식민지주의적 태도’라고 설명한다. 우위에 서는 문명이 열위에 있는 야만을 지배및 계몽한다는 태도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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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이나다 도요시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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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작품을 만나 시간 낭비하는 일‘을 실패로 여기는 가치관은 도대체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크게 두 가지 배경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진로 교육이다. 1999년에 중앙교육심의회가진로 교육을 제창한 이후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는 취업 대비 교육을 추진해왔다.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일하고 싶은 직업에 필요 없는 교과는 시간을 들여 배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일찍 내릴 수도 있다. 배움에서도 가성비를 따지는 것이다. 대학에서는 "5년 후, 10년후 로드맵을 그려보라"고 가르치고, 그에 따라 학생일 때부터이미 치밀한 플랜을 짜둔다. 느긋하게 먼 길을 돌아갈 여유가없다. ‘일단 취직한 후에 내 적성이나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찾자‘는 생각이 허용되지 않는 세상이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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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이나다 도요시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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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스포일러 소비‘라고 부를 만한 뿌리 깊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2021년 6월에 실린 「Z세대에게 유행하는 스포일러 소비란? 실패하고 싶지 않은 젊은이들의 속내」라는 기사에는 "보고 싶은 영화 내용이나 콘서트 곡 리스트, 친구에게 줄생일 선물 등 무엇이든 사전에 알려주는 것이 트렌드"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 이유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다.
잔혹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면 대비할 수 있다. 감동적인 장면이 있다는 걸 알면 휴지를 챙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영화관에 갈 수 있다. 여대생 G 씨도 범인을 알고 보는 편이 더 재미있다고 했다.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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