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스포일러 소비‘라고 부를 만한 뿌리 깊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2021년 6월에 실린 「Z세대에게 유행하는 스포일러 소비란? 실패하고 싶지 않은 젊은이들의 속내」라는 기사에는 "보고 싶은 영화 내용이나 콘서트 곡 리스트, 친구에게 줄생일 선물 등 무엇이든 사전에 알려주는 것이 트렌드"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 이유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다.
잔혹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면 대비할 수 있다. 감동적인 장면이 있다는 걸 알면 휴지를 챙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영화관에 갈 수 있다. 여대생 G 씨도 범인을 알고 보는 편이 더 재미있다고 했다.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