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농구를 해서 키가 자란다면농구 선수들은 매일 조금씩 키가 자라고 있는 게 아닐까? - P59
막판에 모든 일이 물 흐르듯 해결되잖아. 실제로는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아. 나만 해도 그래. 고민이 많은데 해결된 게 없어. 하루하루 늘어나기만 한다고.드라마는 주인공 위주로 돌아가잖아. 그것도 싫어. 내 삶의 주인공은 난데, 드라마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잖아.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주인공인 적이 없었어. - P46
<회색인간> 이후, 김동식 작가의 책은 안 읽다가
게임을 소재로 했다고 해서
관심이 생겨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김동식 작가의 이야기는 스토리가 참신하고 상징성이 쉬워
접근하기 편하고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점이 매력이다.
그러나, 내용이 길어지면서 서술이나 묘사가 촘촘하지 못하고
허술하고 엉성한 느낌이 든다.
긴 호흡의 글을 쓰려면
아직은 역부족인 듯
20250211
참, 너는 무슨 색을 좋아해? 아이들의 눈과 귀가 일제히 나를 향했다. 나는 무슨 색을 좋아하지? 답을 해야 하는데 질문에 질문을 얹어 버렸다. 불현듯 오늘 새벽이 떠올랐다.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살금살금 집 밖으로 걸어 나오던 시간이 동트기 전의 어스름한 색깔이, 어스름하지만 어둑하다기보다는 밝음에 가깝던 그 색깔이 나는 새벽 색이 좋아.새벽 색? 새벽 색이 뭐지? 아직 그 색의 이름을 모르겠어.그 색의 이름을 발견하게 되면 말해 줄게. 그 색이 나의 색이 되었을 때, 내가 그럴듯해졌을 때, 대답을 마치자 불이켜졌다. - P27
나는 오늘 나무햇빛이 내 위로 쏟아졌다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위로 옆으로사방으로 자라고 있었다 - 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