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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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그거 좋지. 그러나 이거 하나는 기억하게 기회는 기차와도 같아.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지.
기차는 매일 매시간 돌아오는데 도대체 무슨 개 같은소리일까 생각하며, 그렇게 나의 첫번째 회사생활을 정리했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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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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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때에 맞춰 블루베리를 사다 놓던 재희, 내가 만났던 모든 남자들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내 연애사의 외장하드 재희. 아무 데서나 담배를 피우며, 가당찮은남자만 골라 만나는 재희.
모든 아름다움이라고 명명되는 시절이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재희는, 이제 이곳에 없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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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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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의 부고 문자를 받은 건 그즈음이었다. 교통사고라고 했다. 그토록 아끼던 K3가 결국 관이 되어버렸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났을 때 비로소 나는 그와 내다볼 수 없을 만큼의 긴 미래를 상상해왔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내게 보낸 문자의 내용은 이러했다.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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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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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 재희와 나는 인천공항에서 재회했다. 그녀는 입국장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트렁크를 내팽개친 채 달려와 나를 안았다.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맡으며 나는 비로소 우리가 다시 함께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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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날들
정지아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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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김 여사는 눈을 뜬다. 전면 창으로 스며든 첫 햇살이 뺨을 간질인 탓이다. 상쾌한 웃음이 번진다. 꿈도 없는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아침은 갓 태어난 것처럼 새롭다. 인생이란 얼마나 경이로운가. 매일 잠을 통해 인간은 죽음과탄생을 반복한다. 죽음과 친숙해져야 할 나이지만 김 여사는 햇살과 더불어 새로 탄생하는 이런 날들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게 내심 억울하고 섭섭하다. 뜨겁지도 부시지도 않은 첫 햇살에 눈 뜨는 기분, 게으른 자들은 절대 알지 못하는 김 여사만의 작은 행복이다. 사실 이런 행복을맛보기 시작한 게 아주 오래된 것은 아니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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