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때에 맞춰 블루베리를 사다 놓던 재희, 내가 만났던 모든 남자들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내 연애사의 외장하드 재희. 아무 데서나 담배를 피우며, 가당찮은남자만 골라 만나는 재희.모든 아름다움이라고 명명되는 시절이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재희는, 이제 이곳에 없다. - P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