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담임이었던 선생님.
지금 내 나이 정도의 여선생님이었다.
여름방학 때 학교 수영장에 갔었는데
선생님이 캐러멜을 만들어 주셨다. .
캐러멜을 집에서 만들 수도있구나.
부드럽고 온기가 남아 있는 캐러멜은너무나 맛있었다
‘더 먹고싶은데...
욕심꾸러기라고 생각 하시겠지
솔직하게 "더 먹고 싶어요"라고 말했다면 선생님은 분명 기뻐하셨을 텐데.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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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비 한권단으로 활동하면서


선물 받은 책이다. 


개, 고양이, 소, 닭...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


인간의 삶과 아주 밀접하면서도


학대 받는 자리에 있는 동물들...


우리들은 마치 모든 동물들이 


인간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듯 행동하지만,


사실 지구상에서 인간만이 소중하다는 오만에서 벗어나야 


이 동물권에 대한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귀여운 표지를 보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마지막 소설을 읽고 난 지금 


마음이 많이 무겁다. 


20251102


p.s : 주말에 아픈 건 너무 속상한 일이다. 


침대에 누워서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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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 일로나 자신을 몰아붙이는 꿈을 꿨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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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고 보니 괴로우면 울었다. 영물이라 이상한 소리를 내며 운다고 사람들이 이 몸을 쫓았으나 이상하기로 말하자면 인간도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도 압도적으로 이상하게 우는 존재란 인간이라고 이 몸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그렇게 쫓겨 다니는 것이 이상하고 분했다. 밤이고 낮이고 인간이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하나같이 다르고 하나같이 섬뜩하고 하나같이 짧고 뭉툭하게 사라져 가는 소리. 특별히 밤이 되면 그런 소리들로 거리가 문득 고요해지거나 소란스러워졌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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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모습을 지켜보는 건 때때로 내게 힘이 된다. 큰 힘이된다. 저기 좀 봐요. 까치가 집 짓는 걸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말이 있어요. 한국에서는 속설 같은 거? 나는 일터에 나온 외국인친구들에게 속설을 알려 주었다. 그 둘은 꼭 같이 다닌다. 저희도예전에 일하던 곳에서 검은 새 많이 봤습니다. 꼭 좋은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 둘은 내게 번갈아 한마디씩 하고. 나는 이에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좋은 일이 생겨야지. 우리는 짧게 몇 마디 나눈후,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일을 하는 동안 까치도 일을한다. 올린다. 떨어진다. 마치 떨어뜨리기 위해 나뭇가지를 물어오는 것처럼. 나뭇가지는 계속 떨어진다. 떨어지면 다시 올린다.
우리는 삽질을 계속한다. 아직 집은 지어지지 않았지만, 집을 짓기 위해 삽질을 계속한다. 우리는 집을 지어 돈을 벌기 위해, 까치는 집을 지어 살기 위해, 우리는 법적으로 허가받은 땅 위에다가.
까치는 허가받지 못한 곳에다가 나무 위에서 아래로, 나뭇가지가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말짱 도루묵, 그래도 계속한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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