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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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야! 나는 이곳에서도 그곳에서도 이방인이다. 내아버지는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었어. 근데 조선족이라는 이유로높은 자리에서 늘 미끄러지셨지. 내 오빠도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했어. 근데 공군 시험을 보면 늘 낙방이 돼버리는 거야!
항의하면 너희는 진짜 중국인이 아니고 조선 사람이잖아 하고차별을 당했어. 한국에서는 또 우리 보고 중국인이래. 이래저래 우리는 이방인이야. 어디서나 이방인 취급을 받고 살아야하는 거야!"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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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혼모노>라는 소설을 통해 성해나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였을까? 


나에게 성해나는 아주 자극적인 소설가였다. 


제목에 여름이 들어가고 


표지도 여름만큼 푸른 것이


성해나의 장편에 궁금증이 생겨 구입한 책이다. 


<혼모노>와는 결이 전혀 다른 책이었다. 


한 권으로 한 소설가를 평가할 수 는 없는 법이다.




기하와 재하. 사진. 그리고 가족...


가족이 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상처 받고 그림자가 생기고 떠나는 사람. 


미지막 재하의 편지를 읽으며 다들 조금씩은 더 편안하기를 기원했다. 


20250816


p.s :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참 평온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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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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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복수는 모욕을 주는 것도 용서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상대를 동정하는 것이라는 걸 그때 알았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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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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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부가 없는 고향은 낯선 언어로 듣는 익숙한 노래처럼어색하고 괴기스러웠다. 외조부가 지키지 않는 고향은 더는 본향이라 할 수 없었다. 순간 깨달았다. 인간의 귀소본능이란 태어난 장소로 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에게 돌아가고싶어하는 그리움이라는 것을.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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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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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도 못 보면서 여길 힘들게 뭐 하러 왔누!"
보이지 않아도 보고 싶은 욕망은 있다.
들리지 않아도 듣고 싶은 소망이 있다.
걸을 수 없어도 뛰고 싶은 마음은 들 수 있다.
모든 이들은 행복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비록 제한적인 감각이라 해도 나는 들을 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으며 낯선 바람을 느낄 수도 있다. 그것으로 행복하다면여행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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