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거예요, 어디서든
멍작가(강지명) 지음 / 북스토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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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한번 저질러보고 나서 후회하는 게 낫지 않을까?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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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라 일지
김금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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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물다섯 살로 E대원과 함께 기지 막내인LB는 어느 날 체육관에 놀러 오라고 권하기도 했다. 밤마다 운동하는 대원이 많으니 재밌을 거라고.
"혹시 불편해하면 어떡해요, 운동하는데……………."
다가가고 싶지만 얼마큼 다가가야 할지 몰라 주저하는 성격은 남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자 배우 김수현을 닮은 LB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불편해하긴요,
다들 환영할 거예요" 하며 내가 남극에서 들은 가장 잊을수 없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환영받지 못하면 어때요, 그것도 배워가는거잖아요."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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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라 일지
김금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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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인 나는 이 광대한 자연의 힘과 질서를 어쩔 수없이 신과 인간의 자리에서 묵상하곤 했다. 빛에 반짝이는 유빙들을 보거나 잠시 얼음이 풀린 틈을 타 되살아난풀과 이끼 그리고 이제 솜털을 거의 벗은 펭귄을 볼 때마다 나라는 피조물의 자리도 오롯이 드러났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 남극의 자연은 나를 낮추고 자연의 질서 안에머물며 늘 숭고하게 했다. 압도적인 경외와 종교적 매혹, 두려운 감동이 뒤섞인 누미노제Numinose의 경험이 남극에는 있었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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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라 일지
김금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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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순한 마음을 가졌지만 그렇기에 가장 상하기도 쉬운 시절, 스스로의 정체성보다 는 사회적 시선을 통해 평가되고 정의되는 시기가 이십대 아닐까. 이십대 때 내가 가장 싫어한 말은 ‘88만원 세대‘라는 신조어였다. 기성세대에 의해 내 삶이 함부로 규정되는 듯해 질색이었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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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라는 장편 소설을 읽었는데, 


올해 소설집까지 읽게 되다니...참 좋다. 


보통 장편 소설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김애란 작가의 단편을 좀 다르다. 



<달려라 애비>에서 느낀 20대의 신선함과 충격, 


<비행운>과 <침이 고인다>에서 느낀 30대의 씁쓸함.


<바깥은 여름>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연결되어 읽는 내내 내 속의 삼킨 눈물로 가득한 소설이었다. 



<안녕이라 그랬어>는 코로나 시기를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의 모습-속물성이 느껴지고 


그러면서도 결국 우리는 같이 위로하며 살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집이었다. 


김애란 소설은 항상 나를 생각하게 만든다. 


20250722


꼬리 : 오랜만에 도서관에 오니까 책이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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