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순한 마음을 가졌지만 그렇기에 가장 상하기도 쉬운 시절, 스스로의 정체성보다 는 사회적 시선을 통해 평가되고 정의되는 시기가 이십대 아닐까. 이십대 때 내가 가장 싫어한 말은 ‘88만원 세대‘라는 신조어였다. 기성세대에 의해 내 삶이 함부로 규정되는 듯해 질색이었다. - P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