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이나다 도요시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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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품’은 ‘양’을 초월한다. 작품은 ‘양’의 잣대를부한다. 감상에 필요한 시간(비용)과 감상으로 얻는 체험(효과)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작품을 감상하고 몇 년이 흐른후에야 영감이나 계시가 폭발하기도 한다. ‘실리‘, ‘유용성’은우선순위가 아니다. 어떤 ‘작품‘이 좋고 나쁜지 가르는 기준을굳이 설정한다면 ‘감상자의 인생에 끼친 영향‘이라고 말할 수있다. 하지만 그것은 수치화할 수 없으며 한 작품이 다른 감상자에게 같은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재현성도 ‘
무하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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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를 읽고, 


솔직한 이석원 글이 마음에 들어서 


신작이 나올 때마다 사서 읽었다. 


이석원이 음악을 할 때, 


언니네 이발관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할 때도 그의 음악을 들었다. 


그래서, 우습게도 이 에세이의 제목만 보고, 


아...이석원 자신의 음악 인생에 관한 글이겠구나 생각했다. 


자신이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고, 


이 노래는 어떻게 만들었으며,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음악은 또 어떤 것인지...


그런 것들을 주절주절 얘기하는 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ㅋㅋㅋ 그런데, 그런 나의 짐작은 첫 장부터 와장창 깨졌다. 


이 책은 내 삶을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것을 나를 위한 노래라고 표현하고 관계와 선택의 문제 더 나아가 창작까지 자신이 지금껏 살면서 느낀 삶의 노하우를 전달했던 강연을 글로 옮긴 에세이였다. 


한 번씩(아니 자주) 내가 짐작했던 내용이 아니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도 글이 잘 읽힐 때가 있다. 이 책이 그랬다. 


20221211


꼬리 : 그래도 한 번 씩 난 이석원이 기타를 메고 노래하던 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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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2022-12-16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네 이발관 좋아했는데. 다시 활동하면 참 좋겠어요. 글도 좋아하지만 음악이 좋아서

알로하 2022-12-16 07: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런데 이번 책 읽어보니 다시 음악을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인생은 기니까 또 모르죠. ^^
 
나를 위한 노래
이석원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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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께서 어떤 사람이 되길 바라면 당장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도 그 생각을 놓지 마세요. 그냥갖고만 계세요. 그럼 시간은 좀 걸리지만 내가 원하는 사람에 결국 가까워집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그런 말 믿지 마시고, 언제든 조금이라도 더 나은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어보세요. 그럼 무의식 속에서 계속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결국 나를변화시킵니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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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노래
이석원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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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실린 행동은 그래서 언제나 선택할 수 있는최악의 카드라는 것이고, 아무리 화가 날 상황이어도일단은 기분을 누른 다음에 찬찬히 생각을 해보는 게좋습니다. 어떻게 행동하는 게 내게 가장 유리하고똑똑하게 처신하는 것인지를.
인내하는 것은 당장은 힘들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가져다줍니다. 선택은 빨리 할수록 좋은 경우도있지만, 많은 경우 충분히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 좋거든요. 특히 사람에 관한 선택이라면요.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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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노래
이석원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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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에는 노력을 아무리 해도 닿을 수 없는 소위 말하는 운이 좌우하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그걸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심지어 운조차 내 노력의 소관으로 이해를 해버리면 결국세상만사가 다 내 탓이 되어버립니다.
그것은 결코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아니죠.
그런 식이라면 모든 실패는 결국 노력이 부족해서 오는 것이고, 내가 집이나 직업이 없는 것도 오로지 나라는 개인이 게으르고 무능한 탓이라고 해석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럼 우리가 사회적인 공정과 평등을 말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모든 게 내 탓이고 다 각자 하기 나름인데.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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