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이야기 (리커버 일반판, 무선)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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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자유가 한 가지밖에 없는 게 아니야. 리디아 아주머니가 말했다. 목표를 향한 자유가 있는가 하면 무언가로부터의 자유가있지. 무정부 시대의 자유는 무엇을 행할 자유였어. 하지만 지금 여러분에게는 무언가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거야. 그것을얕보지 마.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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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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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초인, 사르트르의 무, 카뮈의 저항하는 인간, 하이데거의 존재... 이런 개념들은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자신이 이끌어가는 삶을 살자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어떤삶이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초인의 삶인가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다.
즉 어떻게 사는 게 이 거친 세상을 잘 살아내는 길이냐하는 문제에 대해 사람들은 해답을 찾아내기 힘들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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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하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떠오른다. 읽고 나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하면서 분노했고...(소설이라는 사실을 잊고 엄청 열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뒤로 몇 권을 더 읽다가 비슷비슷한 느낌과 너무 국뽕에 취한 스토리 전개라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읽게 된 이 책은 김진명의 첫 에세이란다 작가보다 제목 보고 읽기 시작했으니까 나에겐 김진명은 잊혀진 작가였다. 사실 요즘 에세이도 하나의 주제로 관통하는 느낌이 있는데, 이 책은 너무 오랫동안 있었던 일들을 에세이로 묶다 보니 각 소제목의 내용이 다 따로 국밥 같았다. 


초반에 김진명의 어린 시절 얘기는 솔직해서 좋았고, 맨 뒤에 역사 얘기하는 부분 특히 일본이나 중국,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역사적 사실을 다룬 건 흥미로웠다. 역사적 사료와 자신의 고민 그리고 책으로 연결되는 김진명만의 에세이가 가능할 것도 같은데...내가 편집자라면 이 부분을 더 부각해서 에세이로 완성했을 터인데...

나머지 부분은 살짝 아쉬웠다.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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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2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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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걱정은 안 해, 케이시 한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넌 해야할 일을 잘하는 사람 아니냐." 그는 말했다. 때로는 말하는 것 자체가 그것을 사실로 만들기도 한다.
케이시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아, 전 모르겠어요, 아이작."
"하지만 나는 알아." 그는 케이시가 자신의 말을 믿기를 바라며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작은 정작 자기 자식들이 어렸을때는 회사 일이나 여자 뒤꽁무니를 쫓아다니기에 바빠서 이런 종류의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자신이 케이시또래였을 때, 세상이 온통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가득 차 보였던것도 떠올랐다. 자식들에게 싸우고자 하는 투지가 더 큰 뭔가를손에 넣고 싶어 하는 욕망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서글펐다. 자신을 증명해야 할 이유가 없었거나, 노력해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없었을 것이다. 케이시의 내면에는 투지가 넘쳤지만 그녀는 언제나 혼자 싸우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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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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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게네스여, 말하라. 그대를 위하여 무엇을 해줄까. 나는 세계의 정복자 알렉산더다!"라는 말을 들은 디오게네스는 "대왕이시여, 해를 가리지 말고 비키시오."라고했다. 그것은 그가 알렉산더를 넘어서는 내면의 힘을 가졌기에 가능한 말이었다. 그 만남의 순간에 디오게네스는 세상을 모조리 움켜쥔 권력자보다도 강했던 것이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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