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게네스여, 말하라. 그대를 위하여 무엇을 해줄까. 나는 세계의 정복자 알렉산더다!"라는 말을 들은 디오게네스는 "대왕이시여, 해를 가리지 말고 비키시오."라고했다. 그것은 그가 알렉산더를 넘어서는 내면의 힘을 가졌기에 가능한 말이었다. 그 만남의 순간에 디오게네스는 세상을 모조리 움켜쥔 권력자보다도 강했던 것이다. - P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