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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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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하나 생각의 스위치는 끄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세요. 우린 항상 무언가를 판단하느라 에너지도 감정도 너무 많이 쓰고 있잖습니까. 그러다보면 자꾸만 소모적인 생각이 날아들고 세상을 그대로 바라보거나이해하지 못하게 돼요. 생각이란 건 자신만의 선글라스같은 거니까요. 그러니까 생각의 스위치부터 꺼야 하죠.
그다음은 쉽습니다. 낙엽은 낙엽으로 보고 전봇대는 전봇대로 보는 겁니다. 빨간 건 빨갛게 노란 건 노랗게 받아들이면 되죠.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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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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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진짜로 행동해야 해요. 언제까지요? 변할때까지 말이죠. 세상이 변할 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단언컨대 당신은 결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어요. 그런 거짓말에 속지 마세요. 하나만 말씀드리죠. 당신은 오직 당신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모든 게 변할 때까지요.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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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의 말 - 수도생활 50년, 좋은 삶과 관계를 위한 통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이해인 지음, 안희경 인터뷰어 / 마음산책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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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사형수들 면담을 다녔어요. 술집에서 패싸움을벌여 회칼로 사람을 죽인 조직의 두목, 부두목, 행동대장 이런 사람들을 면담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무시무시한데 어떻게 만나느냐고들 했는데 저는 무섭기보다 연민의 정이 들었어요. ‘저들도 귀하게 태어났고 선하게 살고 싶었던 적이있을 텐데, 지금부터라도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면 좀 순한마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시인 구상 선생님한테 배운 것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사람들까지 다 품어주고, 기꺼이 주례도 서셨어요. 환속한 사제들 주례를 자꾸 서니까 추기경님이 불편하게 보신다는 말이 들려서, 하루는 제가 "그러니까 왜 자꾸 그러세요?"라고 했죠. 구상 선생님이 명답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우정을 틀 때 장점부터 트지만, 나는 단점부터 틈니다. 좋은 점만 보면 누구인들 친구를 못하겠어요. 손가락질받는 이라 해도 친구가 있어야 살죠. 내가 그 역할을 할겁니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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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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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뭔가를 좋게 바꾸려는 김성곤 안드레아의 이야기이다. 그러니 그 고군분투가 따분하게 느껴진다면 그냥그가 실패했다고 생각해도 된다. 사실 세상엔 그런 이야기가 훨씬 더 많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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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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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게 차갑군.
그는 생각했다. 아주 기분 나쁜 차가움이야. 물맛은 말할 것도 없고. 이런데도 그렇게나 많은 이들이 강물에 몸을 던진다니 자신도 그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은 채 김성곤 안드레아는 생각했다. 죽음 직전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현실적인 느낌이었다. 하긴. 김성곤은 생각을 고쳤다.
이건 현실이 맞았다. 아주 냉혹하고 더러운 기분이라는점에서 이보다 더 현실적일 수 없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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