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감각
김보영 지음 / 아작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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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선배님과 논쟁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선배님은 평등이란 서로 같아지는 것에서가 아니라 다른 점을 인정하는 것에서 온다고 하셨지요. 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은 획일이 아니라조화고, 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키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보완하는 것이라고. 그런데도 역사는 언제나 어느 한 부분을 배제하고 축소하고, ‘더 낫거나’ ‘더 옳다‘고 믿는 것을 과다하게 확장하는 데에만 주력해왔다고요. 비대하게 기울어진 가치관은 결국쇠퇴를 가져오고, 뒤를 잇는 문명은 다시 다른 쪽 저울에 추를 과다하게 올려놓는 모순을 반복해왔다고요.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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